사노피, 미국 메이저 BT ‘바이오젠’에 시선?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움직임도 예의주시할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08 15:09   수정 2009.04.09 10:00

미국 나스닥에서 8일 BT 메이커 바이오젠 Idec社의 주가가 오후 한때 6.5%나 치솟아 한 주당 52.85달러에 거래되는 등 일약 관심株로 급부각됐다.

암젠社 및 제넨테크社의 뒤를 이어 미국 BT업계에서 ‘넘버3'를 다투는 이 메이저 회사가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M&A 타깃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증권街의 분위기가 반영되었기 때문.

특히 일부 유럽쪽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社가 최소한 한 주당 75달러의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애보넥스’(인터페론β-1a) 및 ‘타이사브리’(나탈리주맙)와 항암제 ‘리툭산’(또는 ‘맙테라’; 리툭시맙) 등을 발매하고 있는 바이오젠 Idec의 알짜 제품력이 사노피측에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추정은 현재 바이오젠 Idec의 주주이자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C. 아이칸이 회사의 이사회 구성진 가운데 4명을 지명할 의향을 시사한 이후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아이칸은 지난해에도 바이오젠 Idec에 대한 인수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또 바이오젠 Idec도 지난 2007년 한 동안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노피-아벤티스社는 물론이고 화이자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등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인수후보자로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아이칸이 바이오젠 Idec에 대한 영향력을 높인 뒤 매물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오젠 Idec측은 아이칸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해 줄 것을 주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가 청취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노피와 바이오젠 Idec측은 이 같은 항간의 루머와 관련해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알짜 BT 메이커인 바이오젠 Idec의 향배에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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