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보톡스’ 메이커 엘러간에 러브콜?
사업다각화‧약가이슈 영향 미미 등 이점 많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3-25 11:07   수정 2009.03.25 16:35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주름개선제 ‘보톡스’로 잘 알려진 엘러간社(Allergan)를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일부 소식통들로부터 이 같은 루머가 제기되자 24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엘러간의 주가는 오후 한때 48달러선까지 치솟는 등 13%가 뛰어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엘러간의 시가총액도 15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그러고 보면 엘러간社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한 전신인 스미스클라인 비챰社에 의해 지난 1980년 인수되었으나, 훗날 분사했던 중견기업이다. 게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지난주 한 투자은행의 주최로 열렸던 헬스케어 컨퍼런스 석상에서 보완적 성격의(bolt-on) M&A에 주력할 방침임을 강하게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양사는 항간의 관측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 한 애널리스트는 “비록 루머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제약 부문 이외에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글락소측의 행보를 감안할 때 미용관련제품 분야에 강점을 지닌 엘러간은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글락소가 엘러간을 인수할 후보자로 거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M&A가 성사되기 위해선 한 주당 70달러선에서 오퍼가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엘러간 제품들은 정부나 보험회사의 급여정책에 좌우되지 않고 환금성이 좋은 미용관련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약가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러간이 소재한 캘리포니아州 어바인 인근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신문 ‘오렌지 카운티 비즈니스 저널’은 “경쟁업체로 산타바바라에 소재한 멘토 코퍼레이션社(Mentor Corporation)가 지난 1월 존슨&존슨社에 11억 달러를 조건으로 인수된 이후로 엘러간과 관련한 M&A說이 부쩍 활발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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