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4/4분기 제약부문 매출 11% 감소
특허만료 ‘리스페달’ 67% 뒷걸음질, 이익은 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1-21 15:03   수정 2009.01.22 09:26

존슨&존슨社의 제약사업 부문 4/4분기 매출실적이 56억8,500만 달러에 그쳐 2007년 같은 분기의 63억9,700만 달러보다 11.1%나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존슨&존슨측이 20일 공개한 4/4분기 경영실적에서 드러난 것으로, 최근의 경기급락에 따른 영향과 무관치 않았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비용절감 노력과 소송타결 덕분에 확보된 2억2,900만 달러의 금액이 지표에 반영됨에 따라 그룹 전체 4/4분기 순이익은 14% 향상된 2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존슨&존슨측은 지난해 3/4분기에도 매출감소세에도 불구, 순이익은 상당폭 향상을 실현했었다.

이날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존슨&존슨은 4/4분기에 그룹 전체 매출도 151억8,200만 달러로 4.9% 감소하는데 머물러 당초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감소세는 미국시장과 해외시장, 의료기기 및 진단사업 부문 등 전 분야에 걸쳐 공통적인 현상으로 눈에 띄었다.

다만 컨슈머 사업부문은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1.2% 소폭상승한 38억5,5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2.4% 감소한 8억8,600만 달러,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가 11% 가까이 급감된 5억6,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는데 머물렀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6월 특허만료에 직면했던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의 경우 67%나 뒷걸음질친 2억8,500만 달러에 그쳐 파장을 짐작케 했다.

반면 항경련제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는 4.3% 소폭 늘어난 6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경우 22.4% 향상된 129억4,9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은 637억4,700만 달러로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경제위기에도 불구, 지난 2006년 6월 화이자社로부터 컨슈머 부문을 인수한 것과 그 동안 진행했던 인력감원 등의 구조조정 노력이 전체 지표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존슨&존슨측은 올해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4.45~4.55달러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61~4.64달러보다 밑도는 수준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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