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BT강국’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제약기업으로 손꼽히는 엘란社의 향배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소수지분 투자에서부터 전략적 제휴, 인수 또는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미래의 전략적 대안을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13일 공개했기 때문.
충분한 수준의 자금력 확보와 제품 인프라 구축, 투자자 이익 극대화 등을 목표로 이사회 임원들이 시티 그룹의 계열사 및 외부 자문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것이 이날 엘란측 발표내용의 골자이다.
다만 회사를 매각하는 시나리오는 가장 후순위로 모색될 대안일 뿐이라는 것이 엘란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날 발표는 특정한 제약기업을 염두에 두고 최근 불거진 루머와도 무관한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이고 있다.
카이런 맥로플린 이사회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해야 할 최적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란社는 화이자社가 유력한 인수타깃삼아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루머가 지난주 고개를 듦에 따라 한창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엘란社의 켈리 마틴 회장은 화이자와 접촉說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엘란측의 이날 발표는 회사의 미래진로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모종의 대안 마련을 주문하는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 나온 것이어서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엘란측의 발표가 나오자 이 회사의 주가가 최대 18%까지 급등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최근들어 몇일째 지속되고 있는 뜨거운 관심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와 관련, 엘란은 한 동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군림했던 메이커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아일랜드 재계 1위에도 랭크된 바 있을 정도.
2000년대 들어 분식회계‧내부자 거래 등의 의혹들이 돌출하면서 한 동안 뼈를 깎는 시련기를 거쳐야 했던 엘란은 최근 부활의 조짐을 내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의 메이저 BT 바이오젠 Idec社와 50대 50 지분투자로 제휴회사를 설립했는가 하면 와이어스社와 손잡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나탈리주맙)를 코마케팅 중인 것은 단적인 사례들.
이 중 와이어스측과는 알쯔하이머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바피뉴주맙(bapineuzumab)의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엘란측의 발표가 나오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와이어스社와 바이오젠 Idec社가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매치-메이킹을 부추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외에 제 3의 파트너들과 손을 잡거나 투자할 경우 제휴구조의 상대적 복잡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엘란측이 양사와 제휴관계를 구축할 당시 지분률 변화가 가능토록 여지를 남겨둔 탓에 추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엘란측이 모종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와이어스와 바이오젠 Idec측이 바피뉴주맙이나 ‘타이사브리’와 관련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엘란측은 일각에서 가능성을 제기한 바피뉴주맙의 임상 3상 시험기간 연장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엘란측의 입장발표는 바피뉴주맙이 임상 2상에서 뇌 부종 관련성이 언급됨에 따라 당초 18개월로 예정된 시험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외부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이날 엘란측은 시험기간이 연장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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