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약제비 절감 덕분 의료비 급등세 둔화
처방전 67% 제네릭으로, 1963년來 최저증가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1-07 17:05   수정 2009.01.08 10:08

2007년도에 미국의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지난 199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급등세로 일방통행해 왔던 의료비 확대추세가 이처럼 한풀 꺾인 것은 무엇보다 처방약 약제비 증가율이 주춤해진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로 파악됐다. 다만 의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점유한 몫은 16.2%로 조사되어 2006년도의 16.0%보다 소폭상승했음이 눈에 띄었다.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 산하 보험회계국의 마이카 하트먼 통계관팀은 6일자 ‘헬스 어페어스’誌(Health Affairs) 1‧2월 통합호에 게재한 ‘2007년 미국의 의료비 지출통계; 약제비 절감으로 1998년 이래 최저성장률 기록’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도의 미국의 전체 의료비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6.1% 증가한 2조2,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1인당으로 환산할 경우 7,421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도의 의료비 증가율은 6.7%를 기록했었다. 2007년도의 의료비 지출 증가율 6.1%는 일반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 4.1%보다는 높은 수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처방약 약제비 부문의 경우 2007년도 증가율은 4.9%에 그쳐 전년도의 8.6%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 196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트먼 통계관은 이처럼 약제비 증가세가 완연히 꺾인 사유로 처방전의 제네릭 조제 및 판매 증가경향, 일부 의약품들의 안전성 이슈 부각, 약가인상률의 감소 등을 꼽았다. 가령 2007년도의 평균 약가인상률을 보면 1.4%에 그쳐 전년도의 3.5%를 크게 밑돌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2007년 한해 동안 처방전을 제시한 환자들에게 조제‧판매된 의약품들의 67%가 제네릭 제품들로 이뤄져 전년도의 63%보다 더욱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뉴저지州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의약품 유통‧약국경영 관리업체 메드코 헬스 솔루션스社의 로버트 엡스타인 의무이사(CMO)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제네릭 제형이 대거 허가를 취득했던 것도 약제비 절감 및 의료비 지출 성장세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업체들에 의해 제공된 제네릭 약가인하 프로그램들도 약제비 절감에 적잖이 기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돌출주의문(black-box warnings) 부착사례들의 경우 2007년도에 총 68건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되어 전년도의 58건과 2003년도의 21건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약제비 항목 이외의 의료비 지출항목들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령 병원 부문의 지출(hospital expenses)이 7.3%나 늘어난 6,9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의사들과 관련한 비용지출(physician spending)도 6.5% 확대된 4,790억 달러에 달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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