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베닝 회장이 올해 자사가 지난해보다 5% 향상된 330억 유로(430억 달러)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미래전망을 제시했다.
새로운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장차 한해 최대 20억 유로(2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부상하면서 회사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된다는 것이 29일 베닝 회장이 3/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밝힌 낙관의 한 근거.
바이엘은 ‘자렐토’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허가를 취득했음을 지난 1일 발표했었다.
베닝 회장은 이날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바이엘의 주가는 장중 한때 15%까지 치솟는 호조를 보였다.
이날 바이엘이 공개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바이엘은 3/4분기에 그룹 전체 매출이 총 79억4,800만 유로(102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26억3,800만 유로(34억 달러)로 2.6% 향상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순이익은 2억7,700만 유로(3억5,800만 달러)에 그쳐 76%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년동기의 경우 세금감면 혜택 등에 따른 일회성 플러스 요인이 반영되었음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약 부문의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야스민’(또는 ‘야즈’; 에치닐에스트라디올+드로스피레논) 등의 경구피임제가 총 3억800만 유로로 10.8%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과시했다. 자궁 내에 삽입해 레보노제스트렐을 방출토록 하는 방식의 피임제인 ‘미레나’도 1억500만 유로로 9.4% 향상을 실현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세론’(인터페론 베타-1b) 또한 2억9,100만 유로로 11.1%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혈우병 치료제 ‘코게네이트’(재조합 팩터 Ⅷ)도 2억3,500만 유로로 10.3%의 양호한 매출확대를 보였다.
특히 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는 1억2,100만 유로로 59.2%나 확대된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바데나필)은 3.5% 줄어든 8,200만 유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으며, 항생제 ‘씨프로’(씨프로플록사신)은 12.5%나 뒷걸음질친 8,400만 유로를 나타내 제네릭 제형들과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했음을 짐작케 했다. 항고혈압제 ‘아달라트’(니페디핀)도 1억4,800만 유로로 2.6% 소폭감소에 머물렀다.
항생제 ‘아벨록스’(목시플록사신)의 경우 1억100만 유로로 2% 소폭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헬스케어 사업부는 38억200만 유로로 3.3%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컨슈머 헬스 부문은 11억6,400만 유로로 4.9%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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