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아픽사반(apixaban)이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상회하는 우수한 약효를 발휘하는 약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픽사반이라면 화이자社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지난해 4월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기대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에 소재한 듀크 임상시험연구소의 존 H. 알렉산더 박사팀은 지난달 30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심장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에게 아픽사반과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병행토록 한 결과 심근경색 및 뇌졸중 재발률과 사망자 발생률을 상당정도 감소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임상 2상 시험자료를 2일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기존의 표준요법제”란 아스피린과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포함하는 것이다.
알렉산더 박사팀은 총 1,715명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아픽사반 1일 2회 2.5mg 복용+표준요법제, 아픽사반 1일 10mg 1일 1회+표준요법제, 표준요법제 또는 플라시보를 26주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아픽사반 2.5mg 병용群 및 10mg 병용群은 기존의 표준요법제만을 단독복용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계 원인들로 인해 사망하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 중증 재발성 허혈, 비 출혈성 뇌졸중 등이 재발한 비율이 각각 27%와 39%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출혈(major bleeding)이나 임상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미한(non-major) 출혈이 발생한 비율을 살펴보면 아픽사반 2.5mg 병용群에서 5.7%, 10mg 병용群에서도 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는 3%에 그쳐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 출혈 부작용으로 인해 중도에 배제된 피험자들의 비율은 플라시보 복용群이 1.2%, 아픽사반 2.5mg 병용群이 1.9%, 10mg 병용群의 2.9%의 순으로 파악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잭 로렌스 R&D 담당부회장은 “이번 시험이 추후 추가적인 연구에 착수할 때 최적의 아픽사반 복용량을 결정하는 동시에 약효는 극대화시키면서 출혈 위험성은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