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와 다이이찌 산쿄社는 “FDA가 경구용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프라수그렐(prasugrel)에 대한 허가 검토기간을 3개월 연장조치했다”고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프라수그렐의 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이 내려질 D-데이는 당초 예상되었던 이달 26일에서 늦춰진 오는 9월 26일이 될 전망이라고 양사는 예측했다.
그렇다면 FDA가 지난 2월말 프라수그렐을 신속심사 검토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적잖은 궁금증이 일게 하는 대목인 셈. 게다가 프라수그렐은 장차 블록버스터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넘어설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FDA는 추가로 확보된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심사기간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간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프라수그렐이 대출혈(major bleeding) 부작용을 수반할 위험성이 지적되어 왔던 것도 기간연장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라수그렐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음에도 불구, 대출혈 부작용을 수반할 확률은 ‘플라빅스’에 비해 높았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엘리오트 M. 앤트먼 교수팀에 의해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바 있다.
릴리와 다이이찌 산쿄측은 지난 1월 동맥확장을 위한 경피관상술(PCI)과 관련이 있는 급성 관상동맥 제 증상 치료제로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었다.
한편 이날 릴리와 다이이찌 산쿄측은 FDA의 검토기간 연장결정에도 불구, 프라수그렐이 급성 관상동맥 제 증상 치료에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플라빅스’와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이 이달 안으로 착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이 시험은 35개국 800여 병원에서 총 10,000명에 육박하는 피험자들을 확보한 가운데 착수될 예정이다. 이 시험에는 세계 최대의 대학 산하 임상시험기관으로 알려진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 부속 듀크임상시험연구소(DCRI)가 깊숙이 참여하게 된다.
심장마비와 불안정형 협심증을 동반하는 급성 관상동맥 제 증상은 미국에서만 매년 140만건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