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서 광우병 쇠고기 논란이 도마 위에 올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 때문에 뜨겁다.
한 예로 펜실베이니아州에 소재한 비영리 단체인 ‘안전한 약물복용을 위한 연구소’(ISMP)는 지난 21일 ‘챈틱스’의 부작용 발생실태와 관련한 보고서를 공개해 관심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4/4분기에만 ‘챈틱스’ 복용자들에게서 자살충동에서부터, 적대감, 공격성, 환각, 편집증, 심혈관계 제 증상, 발작, 근육경련 등 총 988건의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FDA에 보고되었다는 것이 보고서 내용의 일부.
보고서가 공개된 당일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비행기 조종사들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 리스트에서 ‘챈틱스’를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 화이자社가 마침내 안전성 논란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카드를 뽑아들고 나섰다. ‘챈틱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캠페인 착수, 5개 주요 신문 29일자에 전면광고 게재 및 6월 TV광고 방영, 총 30만명에 달하는 의료전문인들에게 공문발송, 대 언론 설명회 개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29일 내놓은 것.
이 중 신문광고는 화이자社의 최고 학술책임자(CMO)가 집적 출연해 ‘챈틱스’ 복용에 따른 효과와 위험성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꾸며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초부터 전파를 탈 예정인 TV광고의 경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되, 광고에서 ‘챈틱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社의 레이 케린스 대변인은 “우리 제품과 관련한 논란이 현재진행형인 시점에서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측은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챈틱스’와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고개를 들자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등 2차례에 걸쳐 제품라벨 표기내용 일부를 강화해 일부에서 행동변화, 흥분, 우울감, 자살충동 등 신경정신계 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유의가 필요함을 한층 명확히 언급한 바 있다.
‘챈틱스’는 지난해 8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한창 개발도상중인 미래의 기대주.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이 제품이 11억 달러 안팎의 실적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