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개발이 경쟁력의 원천
원료업계 점진적 변화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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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1-02 11:19   수정 2007.01.02 11:26
▲ 유재식<대호양행 대표>
모든 인간의 소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산물이다.

우리나라 역시 기능식품 산업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연금혜택을 받는 노령층도 늘어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기형적인 시장형성이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 기능식품 시장과 같이 유행에 민감한 시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몇 년간의 경향에서도 볼 수 있듯이 37가지나 되는 기능식품 유형 중 유독 특정품목만이 팔려나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관절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그리 많은지, 혈행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 기형적 시장이 저질제품 양산

유행에 민감한 시장은 기형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흐른다.

어느 한 품목이 유행을 타게 될 경우 제조업체들은 너도나도 돈이 되는 품목에만 매달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급이 달려 원료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원료를 찾게 되고, 이는 건강기능식품의 질적 하락으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원료의 가격자체가 무너져 결국은 저가원료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다.

저가 원료는 결국 제품의 질적 하락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 아전인수격 정보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도 큰 문제 중 하나다.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관련 정보를 접하고 있으나 정보를 잘못 이해하고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크다.

가령 식물류의 추출물인 경우 어떤 버섯은 하루에 25g 정도를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발현할 수 있다는 논문을 이용하면서도 정작 기능성원료는 절반정도만 첨가해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고, 줄기에 효능이 있는 식물임에도 잎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지류의 경우는 특정 지방산의 함량이나 산가 등이 중요함에도 캐나다, 일본, 독일 등 특정국가의 제품이 좋다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를 하기도 한다.

◆ 꼼꼼한 원료관리 의문

대부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가 단순 성형에 의존한 생산을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기능식품 제조는 농수임축산물을 직접 구매하여 추출 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거의 없다. 대신 가공 처리된 분말, 액상원료를 구입해 정제, 캡슐 환, 액상 등의 형태로 가공한다.

제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원료들은 주로 원료상이라고 불리는 수입업자를 통해 제조업소로 들어간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양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료를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없는 원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수입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경우 각 지방청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제조업소에서 원료입고 검사를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상도 품질관리인 수준의 관리인이 필요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원료)제조업소는 건강기능식품 법에 의하여 규제를 받지만 수입산 원료는 생산자도 수입판매업소도 거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 원료업계도 변화의 바람

필자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 하고 23년간 식품원료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해왔다.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한 원료들이 건강기능식품의 짧은 라이프사이클에 걸려 납품이 도중에 중단되기도 했고, 값싼 저품질의 수입 원료들로 인해 여러 업소들이 도산하는 모습도 봐왔다. 품질경쟁 보다는 인맥위주의 영업으로 일관했던 원료업계의 속사정 때문이다. 심지어 원료명도 모른채 구매자가 구해달라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던 것이 원료업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모습이 점차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

품질로 승부하지 않고 오로지 인맥 또는 영업력으로만 버틴 원료상의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 경쟁력의 원천이 바뀔 것

2007년부터는 제조업소에서도 생산시설과 연구실정에 맞는 주 생산품을 정하여 꾸준히 키울 수 있는 품목들을 개발해야만 할 것이다.

시장의 유행만을 좆다보면 결국 자사 브랜드를 영영 가지지 못한 채 임가공 업소로 전락하고 만다.

어느 회사는 연질캅셀 기계가 있으니 연질 캅셀은 모두다 제조 할 수 있고, 다른 회사는 타정기가 있으니 모든 정제는 다 만들 수 있다가 아니라 “우리 회사는 연질캡슐 중에서도 감마리놀렌산 제품에 자신이 있다” 혹은 “정제어유에 자신이 있다”는 식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질캅셀의 외형이 매끈하고 말랑말랑하다는 것은 경쟁력이 아니다.

처음 제조할 때부터 유통기한 까지 내용물이 같은 함량, 동일한 분석치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 실용성 강조한 상품에 관심

어떤 품목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해마다 갖게 된다.

정답은 현재 고시형 품목 모두가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훌륭한 원료들이라는 것이다.

각 업소에서 하고자 하는 효능에 맞는 원료를 선택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여 만들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고 매출이 증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저가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실용적 소비증가라는 두 가지 키워드는 항상 명심해야한다.

◆ 효모제품에 관심 가질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필자는 최근 업계와 기능식품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가장 좋은 품목을 효모로 보고 있다.

효모는 단백질,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다량의 RNA가 포함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소재다. 효모의 약 6~10%는 미네랄이고 이들 미네랄은 킬레이트화되어 있어 약 80%이상 흡수되다. 또 다른 주요한 식품에 비해 비타민B군의 함량이 높으며 특히 빵 효모에는 9종의 비타민B군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의 공급원으로서 대단히 효과적인 소재인 것이다.

◆ 고품질 효모, 조단백질의 보고

아미노산 보충용으로도 상당히 각광을 받을 수 있는데 효모에 포함된 글루타치온은 상당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글루타치온은 글루타민산, 시스테인, 글리신의 세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 트리펩티드이며 글루타치온은 간장기능에 활력을 주고 유해물질로부터 간장을 보호하며 나아가서는 생체 내에서의 산화환원작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간염, 간기능부전, 중독증, 백내장 등의 치료약으로서 이용되고 있다 .

또한 화학제암제에 의한 부작용이나 방사선장해에 대한 보호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보고 되어 암의 치료약으로서 일부 이용되고 있으며 중 장년층은 어렸을 때 한번쯤은 섭취해본 원기소 라는 상표로 잘 알려진 제품이다.

규격기준으로만 볼 때는 조단백질 함량이 40%이상으로 클로렐라, 스피루리나에 비하여 10% 낮게 설정되어 있으나 정제가 잘된 효모는 조단백질의 함량이 50%이상 되는 것이 많으며 효모 추출물의 경우 조단백질의 함량이 70%이상이고 핵산의 함량을 높여서 제조한 제품도 많다.

◆ 효모의 핵산도 다양한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많이 사용되는 건조효모는 불활성건조효모를 사용하며 효모의 종류는 맥주효모 빵 효모 젖산효모 토루라효모 등이 있다.

맥주효모는 가격이 저렴하나 맥주 제조과정에서 흡착된 호프의 쓴맛이 남아있으며 빵 효모는 맛이 좋으나 고가이다. 반면에 젖산효모와 토루라효모는 가격과 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편입니다.

효모의 기능성 내용은 영양의 불균형개선, 영양공급원, 건강증진 및 유지 그리고 신진대사기능이다. 그러나 효모에 많이 포함되어있는 핵산은 이보다 더 뛰어난 기능성을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항산화, 세포활성, 간 기능 향상, 지방대사기능향상, HDL콜레스테롤 증가, LDL콜레스테롤 감소, 장내 유익한 세균 증가, 칼슘과 철의 흡수향상 그리고 항암작용은 핵산의 대표적 기능성이다.

◆ 기능성내용 다양하게 인정해야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 대대적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예방의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식품에 대한 홍보는 미약하다는 느낌이다.

국민건강 유지와 보험제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라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섭취를 권장 해야 한다.

또 어느 정도 효과가 예상되는 기능성은 적극 추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능성내용을 줄이고 단순화시키는 것은 필요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게 하여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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