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와 비타500’의 치열한 경쟁이 미국 현지 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뉴욕농업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현지 한인 드링크 시장에서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일양약품의 원비 등 인삼류 제품이 뒤를 쫓던 드링크 시장에 올해 광동제약의 ‘비타 500’이 도전장을 던졌다.
‘비타 500’은 한국에서 지난해 11월 월 판매량 기준 처음으로 박카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막강한 복병. 미주 시장에서도 올 초 비타 500이 판매되면서 드링크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타 500 수입판매업체인 ‘2WT’측은 25일 제품 시연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윌리엄 김 2WT 대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대형 마켓에서 무료 시음행사를 펼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페인 프리’와 ‘마시는 비타민’ 등으로 브랜드를 차별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에 반해 동아아메리카 김용석 지사장은 “비타 500은 유학생이나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미국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시장 추세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3년 미주시장에 처음 진출한 박카스는 한해 500만병 이상 소비돼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100ml 병 제품에 이어 250ml 캔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인 드링크시장은 박카스, 원비, 홍삼드링크와 알로에 등 10여개 한국 브랜드와 미 업체의 ‘레드불’과 일본 업체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뉴욕농업무역관은 “불붙은 드링크 시장 전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