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다실' 접종 의무화 확산 기대감 Go~
자궁암 사망률 1위 W. 버지니아州서 법안 제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1-17 17:31   수정 2007.01.17 17:35

  초등학교 6학년에 진급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받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州 의회에 제출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웨스트 버지니아州가 오늘날 미국에서 워싱턴D.C.에 이어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밝혀졌음을 감안할 때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웨스트 버지니아州에 앞서 버지니아州, 메릴랜드州, 미시간州, 워싱턴D.C.에서도 같은 성격의 법안이 이미 제출된 바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州의 민주당 소속 보니 브라운 하원의원은 자궁경부암 발병에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 에방백신의 접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16일 州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때마침 같은 날 웨스트 버지니아州의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 수가 매년 10만명당 4명 꼴로 나타나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州로 드러났다는 요지의 통계자료가 한 비영리 여성단체에 의해 공개됨에 따라 더욱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의원은 법안 제출당일 주도(州都)인 찰스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소녀들이 생명을 구해줄 획기적인 기술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 버지니아州 주지사의 부인도 브라운 의원의 법안에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웨스트 버지니아州의 또 다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약 중인 의사 출신 정치인 마가렛 스태거스 박사도 법안에 서명을 마쳤다는 전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용충당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9~26세 사이의 여성들에게 투여하는 용도의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 타입 6, 11, 16 및 18 4價 재조합 백신으로 머크&컴퍼니社가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가다실'의 경우 3회 접종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1회 접종시 120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 버지니아州 교육부 대변인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진급하는 여학생 수가 1만235명이어서 1인당 360달러의 비용을 필요로 하더라도 360만 달러 정도의 예산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스태거스 하원의원은 "소아마비와 천연두 이후로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의 후대에 박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 질병은 자궁경부암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는 오늘날 미국에서만 매년 감염자 수가 6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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