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약사 한자리에...2025 연수교육과 교류의 장 '활짝'
박상복 회장 "약사 권익 최우선으로 초심 잃지 않겠다"
권영희 회장 "우리는 자랑스러운 약사"...관심과 참여 당부
실무 중심 강의·기업 부스·회원 참여 이벤트 '풍성'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1 11:50   수정 2025.06.01 13:53
박상복 충청북도약사회장(왼쪽)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약업신문

"함께 배우는 약사! 함께 크는 전문성!"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 이하 충북약사회)가 주최한 ‘2025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이 6월 1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북 지역 약사와 약업계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석한 이번 팜페어는 연수교육과 산업계 교류가 결합된 복합 행사로, 실무 밀착형 강의와 현장 체험, 교류의 장이 어우러지며 높은 참여 열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개회식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엔 '빛나는 충북, 약사의 길' 이라는 제목의 테마음악이 배경으로 흐르며,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차분히 맞이했다. 충북 약사사회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이 노래는 팜페어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의 마음은 물론, 행사에 따듯한 감성을 더했다.

충북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1일 열린 ‘2025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에서 박상복 충북약사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박상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연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약사사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라며 "약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지식 및 경험을 나누는 유익한 자리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사의 중심은 언제나 회원 여러분이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오직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초심 잃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의약품 품절 사태는 일상화됐고, 공급중단 의약품의 정보 부족으로 환자들의 불만을 약사가 오롯히 감당하고 있는 등 약사사회를 둘러싼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제는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성분명처방 △의약품 공급 관리위원회 설치 △긴급 생산 및 수입 명령권 부여 등 국민중심 정책으로 약사사회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DUR 기반 대체조제 절차 간소화가 시행됐고, 이번 대선에 약사정책이 공약에 반영되는 성과도 있었다"며 "앞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충북약사회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함께 정책을 만들고 약사회의 미래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권 회장은 "지역주민 건강권 보호와 약사 직능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신 충북 약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약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한약사 문제 △약사행위기반 수가개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 TF를 매주 가동하고 있다"며 "지난 4월엔 대선 기획단을 발족해 5대 정책을 제안했고, 공약집에 담기는 성과를 냈다. 공약집에 담기면 국정과제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약사정책이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기 위해선 약국 현장에서 약사 전문성이 상담으로 연결되고 약료서비스가 국민건강에 직접도움되는 현장을 만들어주셔야 한다"면서 "약사정책이 곧 국민 건강이란 걸 꼭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엔 지역 정치인 및 유관 기관 인사들도 참석해 약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도당위원장)은 "약사회가 제안한 '약사 5대 정책'에 대해 충북도당에서도 협약 했다"면서 "대한민국, 우리 동네, 골목골목에서 보건 향상을 위해 공익적으로 노력해 주는 약사의 노고를 잘 안다. 약사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팜페어에서는 약국 실무와 직접 연계되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약사 직능 강화와 약국 경영을 모두 고려한 커리큘럼으로 △당뇨병 치료제의 발전과 최신 치료제의 이해 △약사가 암을 정복해야 하는 이유)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 △약국 경영 상 주의해야 할 법령 △건강 검진표 결과를 활용한 약국 상담 △도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제안하는 약국 약 등 20여 개 강의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약사 및 약국 관련 업체 △동국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유한양행 △GC녹십자 △동아제약 △태극제약 △크레소티 △광종제약 △종근당 등 20여 개 부스가 운영되며, 제품 홍보는 물론 경품 이벤트, 샘플 증정, 룰렛 참여, 약사 대상 설명회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전시부스가 마련된 행사장 2층은 시간대마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리며, 제약사와 약사 간의 열띤 교류가 이어졌다. 일부 부스 앞에는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으며,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샘플 수령을 위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열기는 약사들의 실무 관심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충북여약사회가 마련한 장학금 바자회와 더불어, 매 강의 사이에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충북약사회는 올해도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으로 연수교육 교재를 종이책이 아닌 PDF 형태로 제공했다. 충북약사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 간 소통의 장을 넓히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두며, 앞으로도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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