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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정되지 못한 '긴급(하지 않은(?))동의안'"
대한약사회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대의원 461명 중 참석 302명 위임 47명 총 349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선, 한갑현 대의원이 '대한약사회의 미래 발전 준비를 위한 정관 및 규정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안'을 긴급동의안으로 제출했지만,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안건으론 상정되지 못했다.
한 대의원은 "대한약사회 창립 10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 대한약사회의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의원 총회가 최고의결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대의원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의원 선출 규정이 1991년 개정 이후 35년 동안 분회 회원 100명 당 대의원 1인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어 대의원 숫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대의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재적 대의원 수는 461명으로 타 보건의료단체인 대한의사협회 244명, 대한한의사협회 250명에 비해 많다.
그는 "대의원 총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생산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방안과 더불어 대의원 권한과 역할 및 예-결산 시스템 체계화 등 약사 회무 전반에 대한 발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 사료된다"면서 "총회 산하 소속으로 위원장 1인에 위원 10인에서 14인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3월 11일부터 12월까지 활동하고, 내년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위원회의 운영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사전에 논의된 바가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권 회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동의할 수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며 "논의를 좀 더 진행하고 차기 총회에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대의원이 신임 최광훈 의장에겐 미리 말씀드렸다며 약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테니 양해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권 회장은 "정관을 쉽게 개정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권 회장은 "시작은 대의원 숫자에 관한 것이지만, 정관 규정 개정 위원회 특위를 열게 되면 향후 어떤 것을 논의할 지 모르는 데다 어차피 차기 대의원 총회의 의결정족수를 논의하는 것인 만큼 오늘 당장 급한게 아니다. 추후 논의하고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종석 경상남도약사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여럿 역시 "대의원 운영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니, 신임 권영희 회장 및 의장과 협의해 차기 총회때 안건으로 올리는 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최광훈 신임 의장은 이에 "총회에서 의사 결정을 하려면 의견과 사안에 따라 대의원 전체의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과반수 동의 얻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의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사결정 정족수를 합리적으로 조정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직전 김대업 의장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김대업 직전 의장은 "긴급동의안의 선의도 분명히 있고, 권 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신임 집행부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온 안건이라 문제인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제안드린다. 추후 전체 합의를 거쳐 결정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결국 표결을 철회했고, "대의원 뜻을 받들어 권영희 집행부와 협의하고 차기 총회 때 안건을 다시 만들어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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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날 총회에선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관한 건 △제40대 집행부 부회장(최두주) 추인 건 △제41대 집행부 임원 선출에 관한 건 등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부 총회에서 올라온 총 108개 건의사항과 관련해선 권영희 집행부의 각 위원회에서 검토해 답변하고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대한약사회 휘장 및 로고타입 규정 전부개정 △FAPA 2024 서울총회 결산 △지난해 약사공론-의약품정책연구소-약학정보원 경영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기타 토의에선 △PPDS 불편 사항 개선 △대한약사회 영문 표기에서 'The'를 빼는 것으로 통일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한약사회 예산 투입 △약국 전문 브로커 제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TF의 빠른 구성 및 시행 등을 요청하는 의견이 나왔다.
부산에서 올라온 황은경 대의원은 "한약사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신임 집행부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꼭 투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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