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밖 약사와 시민 만남의 장, 건강서울페스티벌 9/29 개최

서울광장서 정오부터 17시까지...약사 부스 11개, 23개 제약사 참여 출마 의지 확고해...권영희 회장 "건서페 성료 후 공식 출마 선언할 것"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에서 30일 열린 서울시약사회 기자간담회에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가운데)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시약사회 유성호 부회장, 권영희 회장, 오혜라 부회장. ©약업신문

오는 9월 약사와 서울시민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약사회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9월 29일 정오부터 늦은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우리는 당신의 약사입니다 #약사랑 건강서울'로, 서울시약사회 유성호, 오혜라 부회장과 박명희 직능발전본부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약국 외 장소에서 약사들이 시민과 만나 '약사가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자이고 약국은 건강관리센터'라는 것을 알리고 소통하는 유일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당신의 약사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건강을 주제로 시민에게 상담과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서울시약사회가 다양한 연령층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의약품과 건강 관련 내용으로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의 전문가인 약사의 직능과 국민건강의 최일선에 자리잡고 있는 약국의 역할, 기능에 대해 홍보하는 연례 행사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기여하는 올해 행사에 서울시민 약 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서울시약사회는 예상하고 있다. 23개 제약사가 참여하고 약사부스는 11개가 운영되며 참여 약사 수는 500여 명이다.

또 지난해 행사에 이어 올해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홍보영상 등을 하루종일 시연할 것이라며, 높은 비용이 들지만 시민에게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더 잘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권 회장은 말했다.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를 들어보이고 있는 노수진 서울시약사회 총무이사. ©약업신문

서울시약사회 노수진 총무이사도 "현재 약국에서 약사가 하고 있는 일을 서울광장에서 펼치는 걸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분명은 과학입니다 부스에서 '성분명 처방'이 약사를 위하기보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노화를 늦추는 비결 부스를 통해 노화 방지 팁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부스를 새로 추가했고, 지난해 '선택'이었던 부분을 '복용'으로 확대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의 꿀팁 부스에선 다양한 약 상담과 부작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현장엔 '기념품 배포처' 포함 총 11개의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번 행사에서 약사법 개정에 대한 서명도 현장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준비위원장인 서울시약사회 유성호 부회장은 "현장에서 약국 약사 직능 및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홍보하는 의미가 있고, 국회의원이 와서 축사로 힘 실어주는 것도 행사의 소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막론 의원들을 초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출마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도 강하게 드러냈다. 출마 의지는 확고하지만, 서울시약사회의 주요 회무인 '건강서울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위해 회세를 집중해야 하는 만큼 공식 출마 선언은 조금 늦추는 것이라며,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고도 권 회장은 강조했다.

권 회장은 "서울시약사회가 최선을 다해 성분명처방과 한약사, 공적전자처방전 등 약사회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과업 완수를 위해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신의 2008년 대선 승리 구호를 재해석해 힘을 실어준 "Yes, She Can" 메시지를 인용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공식 홍보 포스터. ©서울시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