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규모의 인구와 혹독한 기후조건 등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어우러지면서 오늘날 중국은 북미에 뒤이은 세계 2위의 세파로스포린 시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인도 굴지의 제약기업 오키드 케미컬&파마슈티컬스社(Orchid)가 최근 공개한 '세계 세파로스포린 시장 현황' 보고서의 요지이다. 이 보고서는 인도 제약기업들의 중국 세파로스포린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중국 세파로스포린 시장은 22억 달러(950억 루피) 규모에 달해 세계시장의 22.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특히 국가별 세파로스포린 시장규모를 ▲북미(미국·캐나다) 28억5,000만 달러(29.7%) ▲일본 18억 달러(18.8%) ▲유럽 17억 달러(17.7%) ▲인도 3억 달러(3%) 등으로 추정했다.
오키드社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현재 인도의 제약기업들은 중국 세파로스포린 시장의 15%(142억5,000만 루피)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의 마켓셰어 15% 가운데 50% 이상이 인도로부터 직접 수입된 것이거나, 중국에 진출해 현지 메이커와 제휴관계를 구축한 인도기업들에 의해 생산된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인도 제약업계의 중국 세파로스포린 시장공략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커들로 오키드社, 오로빈도 파마社(Aurobindo Pharma), 루핀 래보라토리스社(Lupin),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 등을 꼽았다. 이들 중 오키드와 오로빈도는 중국 현지에서 세파로스포린을 생산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한 파트너들이다.
오키드社의 D. S. 바스카라 라주 부회장은 "인도 제약기업들이 세팔렉신, 세프라딘, 세파졸린, 세푸록심 악세틸 등 중국의 1세대 및 2세대 경구용 세파로스포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세포졸린과 세포탁심 등의 주사제들도 중국에 상당량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주 부회장은 또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도 중국시장에 세파로스포린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고품질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우수한 생산력을 갖춘 세파로스포린 메이커는 제한적인 관계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약업계 소식통들은 현재 중국 내 세파로스포린 소비량의 70% 정도가 수입된 제품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지만, 양질의 세파로스포린 생산력을 갖춘 현지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제약기업들의 생산량이 매년 15~20%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입증가율은 6~1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
라주 부회장은 "차후 중국 제약기업들의 세파로스포린 생산량이 수입물량을 추월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