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4분기 실적 전년比 6% 감소 166.5억弗
코로나 제품 여파..2025년 전체 전망 610~640억弗 재확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5 13:13   수정 2025.11.06 07:21

화이자社가 166억5,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대비 6%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35억4,100만 달러로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4일 공개했다.

이처럼 3/4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은 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여파가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화이자 측은 2025 회계연도 예상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정 주당순이익까지 상향조정해 제시했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화이자가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면서 리더십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덕분에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 전반에 걸쳐 명확성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최근 단행한 전략적인 조치들이 고도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혁신을 가속화할 기회를 강화시켜 준 데다 환자와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덴턴 부회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는 “3/4분기 경영실적이 재무 건전성을 이행하는 데 우리가 변함없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 것”이라면서 “2025년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되 예상범위를 좁혔다”고 언급했다.

주주들을 위해 강력한 경영성과를 제시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화이자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610억~640억 달러대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3.0~3.15달러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치료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76억4,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16% 뒷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44억1,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항암제 부분도 42억5,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5%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위탁 개발‧제조 부문(CDMO)인 화이자 센터원(Pfizer CentreOne)이 3억4,400만 달러로 21% 뛰어올랐다.

개별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20억1,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25% 성장률을 과시했고,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이 15억9,100만 달러로 10% 상향곡선을 그렸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5억7,800만 달러로 3% 소폭 성장했고, 항암제 ‘파드셉’(에포투맙 베도틴)은 4억6,400만 달러로 13% 뛰어올랐다.

편두통 치료제 ‘너텍 ODT’(리메게판트)이 4억1,200만 달러로 22% 날아올랐고,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총 3억1,500만 달러로 11% 준수한 증가세를 내보였다.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로라티닙)는 2억6,800만 달러로 30%, 항암제 ‘비라토비’(엔코라페닙) 및 ‘멕토비’(비니메티닙)가 2억200만 달러로 17%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는 1억7,300만 달러로 37% 껑충 뛰어올랐다.

복합 항생제 ‘자비쎄프타’(Zavicefta: 세프타지딤+아비박탐)가 1억5,800만 달러로 5%,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이 1억2,800만 달러로 7%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아로마신’(엑스메스탄)은 1억1,400만 달러로 31% 급증한 실적을 보였고, 전립선암 치료제 ‘오르고빅스’(렐루골릭스)의 경우 1억1,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97% 급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는 17억4,2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고,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경우 12억2,500만 달러로 55% 실적이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11억5,100만 달러로 19% 뒷걸음했고,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0억5,700만 달러로 3%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또한 3억1,300만 달러로 3% 뒷걸음했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아브리스보’는 2억7,900만 달러로 22%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가 2억2,600만 달러로 8% 역신장했고, 항암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는 2억1,500만 달러로 매출이 20% 상당폭 줄어들었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이 1억5,400만 달러로 2%,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은 1억5,400만 달러로 9%, 혈액암 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가 1억5,000만 달러로 7% 한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공유했다.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제 ‘옥타감’은 1억1,300만 달러로 49% 크게 감소했고,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도 1억1,000만 달러로 11%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 역시 7,3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3% 하향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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