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4분기 매출 172.7억弗ㆍ4% 향상
‘키트루다’ ‘윈레브에어’ 및 동물건강 기폭제..‘가다실’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31 12:24   

머크&컴퍼니社가 전년대비 4% 늘어난 172억7,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83% 급증한 57억8,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30일 공개했다.

환율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머크&컴퍼니의 3/4분기 매출성장률은 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경영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기여한 요인들로는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변함없는 기여 뿐 아니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의 3자리 단위 급성장, 21價 폐렴구균 결합백신 ‘캡백시브’의 호조, 동물건강 부문의 준수한 오름세 등을 꼽아볼 만해 보였다.

반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은 두자릿수 매출감소로 실적향상을 다소 상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3/4분기에 중요한 파이프라인의 진전 뿐 아니라 주목할 만해 보이는 허가취득, 성공적인 신제품 발매 등 기존의 전략을 변함없이 진행했다”면서 “우리가 도달한 개별적인 성과들에 힘입어 머크&컴퍼니가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새로운 장(章)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확고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글로벌 마켓에서 645억~650억 달러대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645억~650억 달러라면 앞서 제시되었던 643억~653억 달러선에 비해 상향조정된 수치이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8.93~8.98달러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3/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56억1,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물건강 부문이 16억1,500만 달러로 9%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실적을 들여다 보면 대표품목이라 할 수 있는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81억4,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10% 성장률을 내보여 장차 100억 달러 고지 등정을 기대케 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6억2,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29% 껑충 뛰어올랐고,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4억3,900만 달러로 5%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가 3억7,900만 달러로 12%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였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는 3억6,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제품답게 141% 초고속 성장을 과시해 돋보였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프레비미스’(레터모비르)도 2억6,600만 달러의 실적으로 28% 눈에 띄는 성장세를 뽐냈고,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는 2억5,800만 달러로 3% 성장했다.

특히 21價 폐렴구균 결합백신으로 지난해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캡백시브’의 경우 2억4,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같은 분기의 4,700만 달러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항암제 ‘웰리렉’(Welireg: 벨주티판) 또한 1억9,600만 달러로 42% 뛰어올랐다.

반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은 총 17억4,900만 달러의 실적을 수확했지만, 24% 적잖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쿠아드’와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는 6억8,400만 달러로 3% 소폭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15價 폐렴구균 결합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는 2억2,600만 달러의 실적으로 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캡백시브’와 명암이 교차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는 1억3,800만 달러로 실적이 64%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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