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중부유럽에 새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왜?

4.4억달러 투자..차후 10년간 총 2,220억 달러 관련특허 만료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손꼽히는 산도스社가 중부유럽에 소재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인근도시 브르닉(Brnik)에 멸균제품 제조를 위한 새로운 첨단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을 착공한다고 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슬로베니아에서 오는 2029년까지 총 1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산도스의 플랜 가운데 4억4,000만 달러가 투자될 프로젝트이다.

산도스 측은 차후 10년 동안 총 2,220억 달러 상당의 바이오시밀러 관련특허가 만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례없는 시장기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 상당몫을 포착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 플랜의 일환이라는 말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이 착공되기에 이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산도스는 슬로베니아에서 헝가리와 인접한 국경도시 렌다바(Lendava)에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원료 생산시설을, 수도 류블랴나에 바이오시밀러 개발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산도스가 슬로베니아에서 진행 중인 투자는 유럽에서 완전통합형 바이오시밀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도스社의 영국인 CEO 리차드 세이노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신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라면서 “환자와 의료 시스템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발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서 우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세이노 대표는 설명했다.

슬로베니아 최대의 외국인 직접 투자자로서 1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조역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점에 산도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이노 대표는 “오늘 발표된 투자가 앞으로 10년 동안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전례없는 시장기회가 놓여 있는 가운데 산도스의 차별화된 투자를 부각시켜 줄 또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도스社의 글렌 게르케 최고 제조‧공급책임자는 “유럽의 한복판에서 바이오 제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투자가 자체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서 또 하나의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산도스의 조종력, 탄력 및 민첩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산도스는 슬로베니아가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는 전략적인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고 게르케 최고 제조‧공급책임자는 언급했다.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고도로 숙련된 재능있는 인력 풀, 세계적인 수준의 무류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는 데다 유럽의 중심에 소재해 있는 위치, 비용경쟁력과 효율이 담보된 제조, 안정적인 혁신 기반 환경 등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데다 학‧연 근접성까지 확보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개척기업이자 리더기업의 한곳인 산도스는 현재 11개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는 데다 2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브르닉에 들어설 새로운 하이테크 시설은 바이오시밀러 주사제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는 게 산도스 측의 방침이다.

멸균 주사제들의 제조, 충진 및 포장 라인을 구축하고, 품질관리 실험실까지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브르닉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은 품질높고 가성비까지 확보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산도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