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RSV 백신 미국서 접종연령대 18~59세 확대
감염 위험 젊은층 성인 RSV 의한 하기도 감염증 예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6 06:00   수정 2025.06.16 06:01


 

모더나 테라퓨틱스社는 자사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엠레스비아’(mRESVIA: mRNA-1345)가 FDA로부터 접종연령대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12일 공표했다.

감염 위험이 높은 18~59세 연령대 성인들에게서 RSV에 의한 하기도 감염증(LRTD)을 예방하기 위해 ‘엠레스비아’를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는 것이다.

앞서 ‘엠레스비아’는 지난해 5월 6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접종하는 RSV 백신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RSV가 일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환자들에게서 건강상의 심대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오늘 접종연령대 확대가 승인됨에 따라 RSV로 인한 중증질환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수의 성인들을 우리가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괄목할 만한 전진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유아들과 고령층 성인들이 RSV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8~59세 연령대 성인들 또한 RSV 감염 위험에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18~59세 연령대 성인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최소한 한가지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중증 RSV 감염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때문에 18~59세 연령대 성인들에게서 질병으로 인한 부담과 입원률은 6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관찰되고 있는 수준에 비견할 만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FDA는 임상 3상 ‘NCT06067230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엠레스비아’의 접종연령대 확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건강상의 기저증상들을 동반한 18~59세 연령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엠레스비아’가 나타내는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RSV-A형 및 RSV-B형에 대응해 ‘엠레스비아’가 나타낸 면역반응을 보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진 본임상 3상 플라시보 대조시험에서 60세 이상의 성인들로부터 관찰된 내용과 비견할 만하게 나타나면서 사전에 정한 면역가교 기준상의 비 열등성이 충족됐다.

18~49세 연령대와 50~59세 연령대 하위그룹에서 관찰된 중화항체 수치가 대동소이하게 나타나면서 위험도가 높은 젊은층 성인그룹에서도 ‘엠레스비아’의 일관된 면역원성 프로필이 입증되었던 것.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 4월 개최되었던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공개되었고, 의학 학술지 ‘임상 감염성 질환’誌에 게재됐다.

‘엠레스비아’는 내약성이 일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고,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관찰됐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오는 2025~2026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부터 미국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은 18~59세 연령대와 60세 이상 연령대를 대상으로 ‘엠레스비아’가 활발하게 공급되고 접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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