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8.1 변이 표적 ‘코로나19’ 백신 개량 권고
EU 태스크포스, JN.1 계열과 달라..지배 변이로 부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1 10:33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비상 태스크포스(ETF)가 2025/2026년 백신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SARS-CoV-2 변이 LP.8.1을 표적으로 겨냥한 개량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도록 16일 권고했다.

LP.8.1 변이는 현행 개량백신 제품들이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오미크론 계열의 JN.1 계열과는 다른 변이이다.

감염건수가 JN.1 변이를 넘어서면서 세계 각국에서 가장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지배적인 변이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 추세이다.

실제로 LP.8.1 변이는 현재 미국에서 전체 감염사례들의 70% 정도를 점유하면서 지배적인 변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 태스크포스는 이번 권고와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 협력기구 및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비상 태스크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에 관한 자료와 동물실험 자료를 비롯해 다양하고 폭넓은 자료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했다.

이 중 동물실험 자료는 LP.8.1 변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를 평가한 내용이 수록된 것이다.

확보된 입증자료들을 보면 LP.8.1 변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백신은 SARS-CoV-2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의 효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유력하게 시사됐다.

개량 LP.8.1 변이 백신이 공급되어 사용될 수 있기 전까지는 JN.1 또는 KP.2 균주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백신 제품들이 2025년 기간 중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여전히 사용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상 태스크포스는 설명했다.

이날 비상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허가권을 보유한 각국의 보건당국들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백신 개량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체 보건당국들이 비상 태스크포스의 권고내용에 따라 사용을 승인한 백신 제품들의 조성을 개량하는 데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LP.8.1 이외의 균주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들의 경우에도 EMA와 협의해 백신 조성을 변경하기 위한 전략을 협의하는 데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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