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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차세대 선택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계열 혈액암 치료제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앞서 치료전력이 없는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승인토록 권고하는 의견을 집약했다고 29일 공표했다.
자문위가 승인을 권고한 요법은 ‘칼퀀스’와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를 함께 복용하면서 ‘가싸이바’(오비뉴투주맙)와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는 치료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성인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백혈병의 한 유형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지난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 ‘EU 빅 5’ 국가들에서만 2만7,000여명의 환자들이 진단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문위는 임상 3상 ‘AMPLIFY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AMPLIFY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혈액학회(ASH) 2024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아울러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칼퀀스’와 ‘벤클렉스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기존의 표준 면역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5%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언급된 표준 면역항암화학요법제는 플루다라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맙테라’(리툭산)을 병용하거나 벤다무스틴과 ‘맙테라’를 병용했음을 지칭한 것이다.
특히 ‘AMPLIFY 시험’에서 ‘칼퀀스’와 ‘벤클렉스타’, ‘가싸이바’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표준 면역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58%나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또한 3년차 시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칼퀀스’와 ‘벤클렉스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77%와 ‘칼퀀스’, ‘벤클렉스타’ 및 ‘가싸이바’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83%에서 종양이 무진행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면역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67%를 상회했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칼퀀스’를 복용한 2개 그룹에서는 3년차 시점까지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면역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서는 47.6개월로 집계됐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소재한 마리아 스콜로도프스카-퀴리 국립암연구소의 보이치엑 주르치크 박사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난치성 암의 일종이어서 환자들이 생존하면서 여러 해에 걸쳐 치료를 지속한다는 것은 사용된 항암제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나타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정된 기간 동안 ‘칼퀀스’를 사용하는 요법이 환자들에게 치료여정에서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수반되거나 약물내성이 나타날 위험성을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허가권고가 이루어짐에 따라 ‘칼퀀스’와 ‘벤클렉스타’를 병용하는 요법이 유럽에서 치료전력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유일의 경구용 2세대 BTK 저해제 치료대안으로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칼퀀스’는 고정된 기간 동안 사용할 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종양이 진행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연장시켜 주면서 환자와 의사들에게 치료의 융통성을 좀 더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AMPLIFY 시험’에서 ‘칼퀀스’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미 알려져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칼퀀스’와 ‘벤클렉스타’를 ‘가싸이바’와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는 요법은 ‘AMPLIFY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치료전력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용 1차 약제로 일부 국가에서 승인 유무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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