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OTC 연속 혈당 측정기 ‘링고’ 美 발매

6월 FDA 허가..인슐린 사용하지 않는 18세 이상 성인用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는 자사 최초의 OTC 연속 혈당 측정기(CGM) ‘링고’(Lingo)가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돌입했다고 5일 공표했다.

‘링고’는 바이오센서와 모바일 앱으로 구성되어 전체적인 건강과 웰빙의 향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OTC 연속 혈당 측정기이다.

새로운 OTC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인 ‘링고’는 지난 6월 10일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에 앞서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당뇨병 관리용 연속 혈당 측정기 개발, 제조 및 공급 전문기업 덱스콤社(DexCom)의 ‘스텔로 글루코스 바이오센서 시스템’이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위한 최초의 통합형 OTC 연속 혈당 측정기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링고’는 애보트 래보라토리스 측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연속 혈당 측정기술을 근간으로 개발됐다.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60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보트 래보라스토리스社의 올리비어 로파스 ‘링고’ 사업부문 담당부사장은 “OTC 추적장치를 사용해 이전까지 측정할 수 없었던 각 개인의 건강과 웰빙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생체지표인자 추적‧측정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혈당은 식품을 섭취했을 때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저마다의 체내반응을 나타내는 강력한 시그널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고’는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동안(24/7) 혈당을 추적하고 측정한 후 이를 자료화해 전통적인 건강관리와 예방조치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파스 부사장은 강조했다.

각 개인들이 ‘링고’에 힘입어 새롭게 건강한 습관을 확립하고 건강과 웰빙을 조절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이오웨어러블 형태를 띄는 ‘링고’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18세 이상의 소비자들이 사용대상이다.

혈당을 실시간 개념으로 추적‧측정하고 개인정보로 제공할 뿐 아니라 건강한 습관을 확립하고, 대사계 건강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웰빙의 개선을 돕는 코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장‧단기적으로 혈당 스파이크(spikes)를 억제하고 전체적인 혈당 관리를 개선하면 당뇨병을 앓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여러모로 건강 유익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시간 자료의 제공과 연속 혈당 측정을 통해 획득한 정보는 각 개인들로 하여금 미래의 건강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체중관리와 수면개선을 가능케 해 주고, 정신건강(mood)을 향상시키는 등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州의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EI 카미노 건강심장혈관연구소의 프레드 St. 고어 의학이사는 “신체활동과 영양이 혈당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2가지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면서 “혈당 스파이크가 정상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와 혈당 붕괴(crashes) 횟수를 낮추면 장‧단기적으로 건강에 여러 가지 유익성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내의 혈당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대사계 건강을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고, 따라서 보다 나은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되리라는 것.

고어 이사는 “연속 혈당 측정이 체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므로 환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는 강력한 도구의 하나”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정신건강과 집중력, 에너지, 수면 등을 개선하고 욕구를 줄이면서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고’는 팔 뒷부분에 최대 14일까지 연속으로 착용이 가능한 바이오센서가 결합되어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혈당 자료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링고’ 앱에 연속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이를 통해 ‘링고’를 착용한 소비자들은 음식, 운동 및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해 체내에서 나타내는 반응을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