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2/4분기 매출 100억弗 전년比 18% ↑
스페셜티 메디슨 22% 껑충..‘싱그릭스’ 등 백신 부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02 14:18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78억8,400만 파운드(약 100억3,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8% 향상된 25억1300만 파운드(약 31억9,800만 달러)의 핵심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실적을 31일 공개했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7~9%의 매출증가와 11~13%의 핵심 영업이익 및 10~12%의 핵심 주당순이익 향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앞서 제시했던 수치들에 비해 상향조정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올들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내보이고 있는 성장 모멘텀이 우수한(excellent) 2/4분기 경영성적표의 공개로 이어지면서 강력한 경영전략의 이행과 우리의 예방‧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강화를 반영했다”면서 “2/4분기 실적을 보면 항암제 및 AIDS 치료제 신약들에 힘입은 스페셜티 메디슨 부문을 포함해 전체 세부부문에서 매출이 향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분기 실적을 부분별로 보면 스페셜티 메디슨 부분의 경우 30억2,400만 파운드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22% 성장률을 내보여 주목할 만해 보였고, 제네럴 메디슨 부분도 28억6,1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해 12%의 버금가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백신 부분은 10억9,900만 파운드로 집계되어 1% 소폭 성장률을 내보였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백신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3%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들여다 보면 미국시장에서 41억4,700만 파운드로 17%, 유럽시장에서 16억7,200만 파운드로 3% 매출액이 늘어났다.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20억6,500만 파운드로 13%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개별제품별로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AIDS 치료제 중에서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5억5,100만 파운드로 30%,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7,600만 파운드로 10% 뛰어오른 가운데 AIDS 유지요법제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주사제)의 경우 2억4,500만 파운드로 42%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AIDS 예방제 ‘아프레튜드’(Apretude: 가카보테그라비르 장기지속형 주사제‧정제)의 경우 7,200만 파운드로 100%를 상회하는 실적 증가율을 과시했다.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는 4억8,200만 파운드로 17%,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4억1,800만 파운드로 20% 뛰어오른 가운데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는 1억6,500만 파운드로 44% 크게 신장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도스탈리맙) 또한 1억800만 파운드로 100%를 상회하는 매출성장률을 뽐냈으며, 새로운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자라’(Omjjara: 모멜로티닙)는 8,5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 중에서는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8억4,200만 파운드로 41% 급증한 실적을 보였고,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는 2억8,100만 파운드로 1% 소폭 성장했다.

‘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6,000만 파운드로 17%,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가 1억3,200만 파운드로 41%, 천식 치료제 ‘벤토린’(알부테롤)이 1억8,800만 파운드로 13% 두자릿수 성장률을 공유했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1억4,200만 파운드로 10% 향상된 실적을 보였고, 백신 제품들 중에서는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가 2억3,200만 파운드로 23% 성장해 돋보였다.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는 1억8,300만 파운드로 13% 향상됐고, 간염 백신이 1억6,300만 파운드로 4%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9,400만 파운드로 14% 뛰어올랐고,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베오’는 8,400만 파운드로 30% 급성장했다.

새로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의 경우 6,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미래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기대케 했다.

반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8억3,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 프로피온산+살메티롤)도 2억9,800만 파운드로 5% 하락했다.

AIDS 치료제 가운데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3억4,600만 파운드로 10%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3억1,800만 파운드로 6% 실적이 감소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은 1억900만 파운드로 2% 소폭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1억2,400만 파운드로 30% 주저 앉았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6,200만 파운드로 16%, 인유두종 백신 ‘서바릭스’가 1,600만 파운드로 69%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는 700만 파운드로 65% 크게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제부디’(소트로비맙)는 매출액이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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