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 각화증(光線 角化症)은 지속적인 햇빛 노출에 의해 피부에 인설(鱗屑)이 동반된 분홍색 또는 적색의 반점이나 구진이 생기는 피부병변이다.
편평세포암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초기단계(전암성 단계)로 사료되고 있다.
특히 광선 각화증은 피부과의사들에 의해 가장 빈도높게 진단이 이루어지는 증상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럽 각국의 광선 각화증 유병률이 13.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
최근 들어서는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 뿐 아니라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비롯한 행동변화로 인해 광선 각화증 유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피부질환 전문 제약기업 알미랄社(Almirall S.A.)가 광선 각화증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리고 과도한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해 조명이 쏠리게 하고 있다.
한 예로 광선 각화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서도 3명당 1명 꼴 이상으로 발생원인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설문조사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영국 및 미국에서 각국마다 35세 이상의 성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총 2,543명의 응답자들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과 광선 각화증에 대한 인식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15개 문항들에 답변을 제시했다.
응답자들의 60.82%는 35~54세 연령대, 36.94%가 55~74세 연령대, 2.24%는 75세 이상이었다. 전체의 55.96%는 여성들이었고, 나머지 44.04%는 남성들이었다.
설문조사는 알미랄 측이 5월 24일 전개한 ‘경계태세 늦추지 않기’(Stay Vigilant)를 표어로 내건 ‘광선 각화증 인식제고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캠페인은 광선 각화증의 높은 유병률과 낮은 인식도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장시간에 걸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광선 각화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 57.80%의 응답자들은 평소 전문가로부터 피부검진을 받아본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이와 함께 유럽 각국 응답자들의 50%가 연간 최소한 한차례 화상(火傷)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이 수치는 35~44세 연령대로 범위를 좁힐 경우 10명당 6명 이상의 비율로 더욱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광선 각화증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전암성 피부병변이어서 두 번째 다빈도 피부암으로 꼽히는 편평세포암종의 60% 정도가 이 광선 각화증이 진행된 결과로 나타난 사례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알미랄 측이 지난해 진행했던 조사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보면 85%의 응답자들이 광선 각화증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의 경우 광선 각화증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도를 이해하는 데 무게중심이 두어졌다.
알미랄社의 볼커 코시엔리 최고 의학책임자는 “광선 각화증 병변이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올해 조사자료에서 충분한 보호조치가 수반되지 못할 경우 뒤따를 수 있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의 장기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가 여전히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걱정스러움이 앞서게 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이처럼 미흡한 인식에 대응하는 일은 전암성 광선 각화증 병변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핵심적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시엔리 최고 의학책임자는 강조했다.
스페인 살라망카대학 부속병원 피부과의 사비에르 카누에토 과장은 “일부 병변들이 피부암으로 진행될 잠재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면서 “특히 광선 각광증을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종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광선 각화증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피부암으로의 진행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중요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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