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m 비소세포 폐암 생존기간 연장
항암화학요법제 병용 임상 3상 시험서 호의적 추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3-28 11:32   수정 2024.04.09 18:07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과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FLAURA2 시험’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다 일관된 유익성이 입증됐다고 21일 공표했다.

이 시험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진행된 후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아울러 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생존기간 개선의 호의적인 추이가 입증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3월 20~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4년 유럽 폐암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앞서 ‘FLAURA2 시험’에서 도출된 일차적 시험목표 충족자료의 경우 지난해 9월 9~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폐암연구협회(IASLC) 2023년 폐암 월드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고,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바 있다.

그 결과를 보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의 개선이 입증됐다.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은 ‘신속심사’를 거쳐 올해 2월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

자료 성숙도가 41%에 도달한 시점에서 총 생존기간을 중간분석한 결과를 보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은 호의적인 추이가 입증된 데다 성별, 인종, EGFR 변이의 유형, 진단시점 당시 연령, 흡연전력, 착수시점의 중추신경계 전이 상태 등 사전에 정한 전체 하위유형群에 걸쳐 일관된 결과가 관찰됐다.

총 생존기간 자료를 보면 중간분석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종분석을 진행할 때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로 지속적인 평가가 뒤따를 예정이다.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요법은 또한 사전에 정한 전체 종양 진행 후 시험목표들에 걸쳐 일관된 유익성이 입증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다나-파버 암연구소에 재직 중인 종양내과 전문가로 ‘FLAURA2 시험’을 총괄한 파시 A. 제네 박사는 “종양 진행 후 치료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토록 한 요법이 진행성 EGFR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특히 총 생존기간의 개선 측면에서 고무적인 추이가 눈에 띄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종양이 뇌에 전이된 환자들이나 ‘L858R’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 또는 취약한 예후를 보이도록 하는 다른 원인을 나타내는 환자 등에게 ‘타크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임상 3상 ‘FLAURA2 시험’이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를 근간요법제로 하는 단독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의 중요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면서 “진행기에 1차 약제로 가장 오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보고되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 생존기간과 관련한 호의적인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성숙도 높은 자료가 확보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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