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사 사노피 前 CEO 영입

바이진선저우,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이사 보임 발표

바이진선저우社(BeiGene: 百濟神州)는 백혈병,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및 혈액암 등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 ‘브루킨사’(Brukinsa: 자누브루티닙)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는가 하면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항체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의 임상시험을 국내에서도 진행해 낯설지 않은 중국의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이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면역 항암제 부문의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노바티스社와 제휴 및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런 바이진선저우社가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박사(M.D.)를 자사의 이사회 이사로 보임했다고 23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박사는 사노피社에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던 경영인이어서 무척 낯익은 인물이다.

브랑디쿠르는 지난 2016년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왔던 토마스 말리 이사의 자리를 승계하면서 감사위원회의 일원으로도 참여하게 됐다.

바이진선저우社의 공동설립자인 존 V. 오일러 총경리는 “우리가 이사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폭넓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브랑디쿠르 박사를 영입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라면서 “그가 성장일로의 여러 다국적기업들을 이끌면서 심도깊은 지식을 축적한 데다 다수의 치료제 영역을 진뒤지휘했고, 새로운 지역시장 진출을 총괄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이사회가 특출한(exceptional) 리더의 한사람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었던 브랑디쿠르 박사와 협력하면서 차세대 항암제 혁신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임하는 토마스 말리 이사와 관련, 오일러 총경리는 “회사가 상장(上場)을 단행하기 이전부터 이사회에 참여해 왔던 대단히 소중한(valuable) 인물이었다”며 “바이진선저우가 글로벌 마켓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사심없는 봉사와 믿을 수 없는 헌신으로 큰 도움을 준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밝혔다.

브랑디쿠르 박사는 “바이진선저우 이사회에 참여해 혁신적인 항암제들을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회사의 소임을 이행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수 십년 동안 제약‧의료기업에 몸담아 경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의 개선을 가능케 할 공정한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이사진과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브랑디쿠르 박사는 현재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및 의료 전문 민간투자기업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社 고문,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RNA 간섭(RNAi) 기술 전문 제약기업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社(Alnylam Pharmaceuticals), 영국의 인공지능 접목 신약개발 전문기업 베네볼런트AI社(BenevolentAI) 및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듀포인트 테라퓨틱스社(Dewpoint Therapeutics) 등에서 이사, 미국 매사추세츠州 워터타운에 소재한 항암제, 면역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에이븐셀 테라퓨틱스社(AvenCell Therapeutics) 이사회 의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브랑디쿠르 박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사노피社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회사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2013~2015년 바이엘 그룹 헬스케어 사업부 대표로 재임했고,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는 화이자社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 대표를 포함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파리 제 7대학에서 의학(감염성 질환‧열대의학)을 전공한 내과의사 출신의 브랑디쿠르 박사는 파리 제 12대학에서 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 5대학에서 세포‧면역 병태생리학 학위(advanced degree)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