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인공지능 적용 비만 치료제 개발 전략제휴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 보유 美 파우나 바이오와 맞손

미국 캘리포니아州 에머리빌에 소재한 동물 유전체학 이용 건강 개선 특화 생명공학기업 파우나 바이오社(Fauna Bio)가 일라이 릴리社와 다개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표했다.

양사는 파우나 바이오 측이 보유한 융합(Convergence)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해 비만 치료약물의 전임상 단계 발굴을 지원받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약물 표적들을 확인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파우나 바이오 측은 지분투자를 포함한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전임상, 임상 및 발매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최대 4억9,4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파우나 바이오社의 애슐리 젠더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을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일라이 릴리와 제휴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를 통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복잡한 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표적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분야의 선도기업 가운데 한곳”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방법들에 힘입어 다양한 질환영역들에 걸쳐 신속하게 표적을 발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심도깊은 전문성을 보유한 우리의 제휴기업이 보유한 개발양식들 또한 신속하게 표적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파우나 바이오 측이 보유한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은 동면(冬眠)의 생물학적 보호적응 기전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약물표적들을 확인하는 데 유횽하게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우나 바이오 측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병영역에서 효능 표적을 겨냥한 최선의 유전자들을 확인하고, 다양한 치료양식 내부에서 표적화할 유전자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기 때문.

일라이 릴리社의 루스 히메노 당뇨병‧비만‧대사계 연구 담당부회장은 “파우나 바이오 측이 새로운 비만 표적들을 발굴하기 위해 차별화된 방법들을 우리에게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파우나 바이오 측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그들이 보유한 플랫폼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다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들의 발굴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은 겨울잠을 자는 65종(種)을 포함해 총 452종에 달하는 각종 포유류들의 유전체 분석결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파우나 바이오 측이 보유한 일차적 발굴 바이오뱅크 자료에는 13개 조직유형에서 수집된 22개 별개자료들과 13종의 땅다람쥐들로부터 확보하고 있는 고도로 정확한 생리학적 자료, 고슴도치의 일종인 텐렉(tenrec)과 아프리카 가시쥐들의 조직샘플들이 포함되어 있다.

파우나 바이오 측은 수 천가지에 달하는 전사체(轉寫體)와 단백질체, 후성유전체, 그리고 220억개에 달하는 염기서열 데이터 등을 수집해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하고 방대한 데이터세트를 축적하고 있는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질병에 저항하는 환자들과 각종 동물로부터 확보된 통합자료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생물의학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이다.

융합 인공지능 플랫폼은 그래프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신경망(GNN)을 사용해 약물 표적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이 자체 신경망은 총 9억8,000만개 이상의 모델 매개변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에 따라 첨단 인공지능과 희귀자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약물 표적들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