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중증 유전성 질환 및 암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社(bluebird bio)는 자사의 겸상(鎌狀) 적혈구증 치료제 ‘리프제니어’(Lyfgenia: 로보티베글로진 오토템셀 또는 로보-셀)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8일 공표했다.
‘리프제니어’는 혈관폐쇄 증상들(VOEs)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12세 이상의 겸상 적혈구증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치료제로 이번에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혈관폐쇄 증상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맞춤설계(custom-designed)되어 겸상 적혈구증의 기저원인을 치료하는 용도로 1회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제이다.
블루버드 바이오社의 앤드류 오벤셰인 대표는 “겸상 적혈구증 환자들에게 ‘리프제니어’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블루버드 바이오가 지난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매진해 왔던 노력의 성과이자 겸상 적혈구증 환자 커뮤니티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학수고대해 왔던 것이 현실”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오벤셰인 대표는 ‘리프제니어’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파괴적인 혈관 폐쇄 증상들로 인한 그늘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리프제니어’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블루버드 바이오가 희귀 유전성 질환 치료제로는 3번째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체외(ex vivo) 유전자 치료제를 보유하게 된 데다 두 번째로 FDA의 허가를 얻어낸 유전성 혈색소 장애 치료제를 장착하면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선도주자로 우리 회사의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해 줄 성과”라고 덧붙였다.
‘리프제니어’의 개발에 참여했던 줄리 캔터 앨라배마대학 성인겸상적혈구증클리닉 원장 겸 의과대학 부교수(혈액학‧종양학)는 “겸상적혈구증 환자들이 건강상의 파괴적인 영향과 삶의 질 감소, 그리고 이 증상으로 인한 낙인효과 등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전환적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HGB-206 시험’을 총괄했고, 임상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핵심 협력자의 한사람으로 참여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존 티스데일 세포‧분자치료제 국장은 “겸상 적혈구증이 반세기 전에 분자적 차원에서 특성이 규명된 최초의 유전성 질환”이라면서 “오늘 수 십년의 오랜 기다림 끝에 이 파괴적인 증상의 기저원인에 대응하는 치료제를 마침내 확보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티스데일 국장은 “이 치료제의 개발이 투명하게 이루어진 데다 다른 기술들이 뒤를 이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협력이 뒷받침됐다”며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이 같은 진보를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겸상 적혈구증은 복잡한 진행성 유전성 질환의 일종으로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파괴적인 혈관 폐쇄 증상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겸상 적혈구증 환자들은 적혈구 내부에서 변이된 겸상 혈색소(HbS)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기형, 점성, 굳기 및 수명단축 등을 동반할 뿐 아니라 용혈성 빈혈, 혈관병증 및 혈관 폐쇄 등이 빠르게 수반된다.
혈관 폐쇄 증상들로 인한 부담은 빠르게 확산될 뿐 아니라 환자, 환자가족 및 간병인들의 삶의 여러 측면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프제니어’는 기능성 베타-글로빈(β-globin) 유전자가 영구적으로 환자의 조혈모세포에 존재하도록 하는 기전의 유전자 치료제이다.
성공적으로 이식이 이루어지면 항 겸상화(鎌狀化) 특성을 나타내는 성인형 혈색소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게 된다.
항 겸상화 특성을 나타내는 성인형 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정상형(wild-type) 성인형 혈색소와 유사성을 나타내면서 적혈구의 점성을 제한하고, 이에 따라 혈관 폐쇄 증상들이 나타날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게 된다.
‘리프제니어’는 블루버드 바이오 측이 이 복잡한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전문인들이 재직하고 있는 유자격 치료센터들(QTCs)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투여가 이루어지게 된다.
앞서 ‘리프제니어’는 지난 6월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희귀의약품’, ‘패스트 트랙’,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RMAT)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등으로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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