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레블리미드’ 여파 3분기 109.6억弗 2% ↓
‘제포시아’ ‘브레얀지’ 등 신약 100% 안팎 급성장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30 09:59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109억6,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25% 감소한 반면 19억2,8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20.0%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3/4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MS는 3/4분기에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0.93달러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소폭이나마 감소한 것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라 실적이 상당폭 줄어든 것에 주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BMS의 미래가 사업 다각화와 신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 파이프라인의 강화 등에 있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크리스토퍼 보어너 최고 운영책임자 겸 차기회장 내정자는 “3/4분기에 우리는 신‧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면서 “신속한 경영성과를 가시화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회사의 재정적 유연성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데 변함없이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된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BMS는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직면한 ‘레블리미드’의 하락세 여파에 따라 4% 감소한 7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2% 증가한 33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27억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는 22억7,500만 달러로 11% 향상되면서 양대품목의 위상을 재확인케 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9억2,500만 달러로 5% 성장했고, 항암제 ‘여보이’(이필리뮤맙)도 5억7,900만 달러로 11% 뛰어오르면서 순항했다.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Nab-파클리탁셀)은 2억6,000만 달러로 47% 급증한 실적으로 돋보였고,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루스파터셉트) 또한 2억4,800만 달러로 31%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흑색종 치료제로 ‘옵디보’(니볼루맙) 및 렐라틀리맙(relatlimab)의 고정용량 복합제 신약인 ‘옵두아래그’(Opdualag)는 1억6,600만 달러의 실적으로 98% 고속성장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고, 마찬가지로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신약 ‘제포시아’(오자니모드)가 1억2,300만 달러로 78% 급성장했다.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신약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또는 리소-셀)의 경우 9,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00% 이상 급성장해 돋보였다.

경구용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유지요법제 신약 ‘오뉴레그’(아자시티딘 정제) 역시 4,300만 달러로 34%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고,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페드라티닙 캡슐제)이 2,900만 달러로 38% 뛰어올랐다.

심근병증(oHCM) 치료제 ‘캄지오스’(마바캄텐)는 6,800만 달러, 판상형 건선 치료제 ‘소틱투’(Sotyktu: 듀크라바시티닙)가 6,600만 달러로 공히 100% 이상 껑충 뛰어올라 회사의 미래를 이끌 신약들로 관심이 쏠리게 했다.

반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는 8억7,200만 달러로 2% 소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고,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이 5억1,700만 달러로 8%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신약 ‘아베크마’(Abecma: 이데캅타진 비클류셀)가 9,300만 달러로 13% 주저 앉았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는 14억2,900만 달러로 41%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옵두아래그’, ‘소틱투’, ‘캄지오스’, ‘레블로질’, ‘제포시아’ 및 ‘브레얀지’ 등의 신약들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68% 급증한 총 9억2,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레블리미드’의 부진을 상당수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도 ‘레블리미드’는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60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BMS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이 한자릿수 초반대로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7.35~7.65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0~20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액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제품들의 총 매출액은 당초 오는 2025년에 100억~130억 달러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오는 2026년에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조정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