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3분기 실적 98억弗 50% 급성장
코로나 백신ㆍ알렉시온 인수 수혈효과外 항암제 등 고속질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16 12:46   

아스트라제네카社가 98억6,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2일 공개했다.

이 중 ‘코로나19’ 백신의 실적 10억5,000만 달러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는 34% 껑충 뛰어오른 88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 Pharmaceuticals)를 390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한 데에 따른 수혈효과와 함께 항암제, 심혈관계‧신장계 및 대사계 질환 치료제(CVRM), 호흡기계 및 면역계(R&I) 치료제 등의 두자릿수 매출확대에 힘입은 덕분.

다만 3/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6억5,100만 달러의 세후손실, 한 주당 1.10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후손실은 심부전 치료제 후보물질 베리누라드(verinurad)의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12억 달러를 지급한 부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우리의 과학적인 리더십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매출성장과 특출한 파이프라인의 발표를 가능케 해 주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이래 7개 제품들의 긍정적인 막바지 단계 시험결과 8건이 공개될 수 있었던 것은 한 예”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 예방‧치료용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소리오트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폭넓은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지역 진출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탄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전체를 견고한 실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이익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31억5,9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48% 급증한 실적을 내보였다.

미국시장에서는 34억7,1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53%의 매출성장률을 과시한 가운데 유럽시장에서도 19억1,800만 달러로 52% 크게 뒤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기타시장에서도 13억1,800만 달러로 45%의 버금가는 오름세를 드러냈다.

치료제 부문별로 눈길을 돌리면 항암제가 33억8,300만 달러로 18%, 심혈관계‧신장계 및 대사계 질환 치료제(CVRM)가 20억8,600만 달러로 16%, 호흡기계 및 면역계(R&I) 치료제가 14억8,600만 달러로 28%의 성장률을 각각 나타냈다.

희귀질환 치료제는 13억1,100만 달러로 5% 실적이 향상되었고, 기타 치료제들은 5억5,000만 달러로 27%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개별제품별 실적을 들여다 보면 항암제 중에서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2억4,700만 달러로 8% 성장한 가운데 ‘임핀지’(더발루맙)도 6억1,8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6% 올라섰다.

‘린파자’(올라파립)가 5억8,800만 달러로 27% 급증한 실적을 보였고, 아직 발매 초기단계인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아칼라브루티닙)는 3억5,400만 달러로 미래의 존재감이 느껴지게 했다.

‘졸라덱스’(고세렐린) 또한 2억5,000만 달러로 9% 준수한 오름세를 드러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7억9,600만 달러로 51% 실적이 크게 확대됐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2억3,400만 달러로 매출액이 4% 늘어났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6억7,600만 달러로 13% 팽창했고,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벤랄리주맙)가 3억2,200만 달러로 34% 껑충 뛰어올랐다.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 또한 2억1,700만 달러로 44% 급성장하는 호조를 과시했고, 저인산혈증 치료용 신약 ‘스트렌식’(Strensiq: 아스포타제 α)은 1억5,9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Ultomiris: 라불리주맙)의 경우 2억9,700만 달러로 31% 급증한 실적을 보였고,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가 1억2,200만 달러로 3%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항암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는 1억300만 달러에 그쳐 26% 감소한 실적을 감추지 못했고, 백혈병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는 4,100만 달러로 23% 뒷걸음쳤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3억7,500만 달러로 3% 소폭 감소했고,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이 9,500만 달러로 13% 고개를 떨궜다.

또 다른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8,400만 달러에 그쳐 23% 적잖은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2억9,8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COPD 치료제 ‘달리레스프’(또는 ‘닥사스’: 로플루밀라스트) 또한 5,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5% 감소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의 경우 7억9,800만 달러에 그쳐 3% 줄어든 실적을 보이면서 ‘울토미리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2억5,900만 달러에 머물면서 35%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0% 초반대에서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한 주당 5.05~5.40달러 사이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의 경우 4/4분기에 백신 매출을 포함하면 20% 중‧후반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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