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싱가포르서 亞 최초 승인
보건과학청,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백신 이어 두 번째 허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4 06:10   수정 2021.02.04 06:37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의 ‘코로나19’ 백신을 3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COVID-19 백신 모더나’(舊 ‘mRNA-1273’)는 싱가포르에서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코로나19’ 백신이 아시아 지역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허가를 결정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의 제품에 이어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제품이 두 번째이다.

‘COVID-19 백신 모더나’는 운송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경우 오는 3월경 싱가포르에 최초 도입분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건과학청은 예상했다.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접종하는 ‘COVID-19 백신 모더나’는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는 백신이다. 임상시험에서 94%의 높은 효능이 입증됐다.

보건과학청에 따르면 산하의 의약품자문위원회(MAC)와 감염성 질환 전문가 패널(PIDE) 등 2개 전문가 그룹이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공한 자문을 통해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우수한 품질을 내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기대되는 효능이 알려진 위험성보다 크다고 두 전문가 그룹은 판단했다.

하지만 보건과학청은 임신한 여성들과 면역력이 크게 약화된 환자, 18세 이하의 연소자 등은 효능 및 안전승을 입증한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주사부위가 부어오르는 종창(腫脹), 피로 및 발열 등이 수반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망했다.

이와 함께 민감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접종 후 중증 알러지 반응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보건과학청은 언급했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발생전력자들이나 의약품 및 식품에 대해 중증 알러지 또는 다발성 알러지를 나타낸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백신을 접종받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받은 후 아나필락시스 도는 중증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 이들의 경우에는 두 번째 접종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전체 국민들과 장기 거주자들이 모두 접종받는 데 충분한 양의 모더나 및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3/4분기까지 현지에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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