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모더나 코로나 백신 구매량 1.7배 늘려
당초 450만 도스서 750만 도스로 확대 선택권 행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09 06:25   수정 2020.12.09 07:54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스위스 연방정부가 자사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에 대한 구매 주문량을 확대했다고 8일 공표했다.

당초의 450만 도스 분량에서 750만 도스로 1.7배 가까이 늘리기로 하는 선택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개발을 지속해 오는 과정에서 변함없는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스위스 연방정부가 구매량을 늘리기로 우리와 합의를 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설립된 이래 스위스의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지원을 지속했고, 덕분에 스위스는 우리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국가의 한곳”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밴슬 대표는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비태세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북미 이외의 첫 번째 지역‧영업본부를 스위스 바젤에 개설하고, 이를 궤도 위에 올려놓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스위스 보건당국인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이 나라 국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mRNA-1273’의 공급이 신속하게 착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달 중으로 ‘mRNA-1273’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12월 안으로 신속하게 이 백신의 공급이 착수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mRNA-1273’은 스위스 의료제품청에서 이미 ‘순차심사’ 절차가 착수된 상태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 ‘mRNA-1273’의 사전적격심사(PQ) 및 신속등재(EUL) 신청을 요청할 예정이기도 하다.

스위스에서 ‘mRNa-1273’은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유럽 내 제조 전략적 제휴선들인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론자社(Lonza) 및 스페인 ROVI社에서 제조‧충진(fill-finish) 과정을 거쳐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