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로나 관련 15개藥 이윤제로 제공

저소득 및 중ㆍ저소득국 필수의약품 접근성 확보 취지

아목시실린, 세프트리악손, 레보플록사신, 판토프라졸..

노바티스社가 ‘코로나19’에 수반되는 주요한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저소득 국가 및 중‧저소득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플랜에 착수한다고 16일 공표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부재한 현실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의약품들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날 노바티스 측이 공개한 내용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염증이나 호흡기계 이상 등이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데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사망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까닭에 상당수 국가들의 취약한 의료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이다.

노바티스 측이 이날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대응 포트폴리오에는 산도스社의 위장관계 질환, 급성 호흡기계 증상, 폐렴 및 패혈성 쇼크 등에 사용되는 15개 의약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들은 임상적 상관성과 각국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성 등을 근거로 선정됐다.

15개 ‘코로나19’ 대응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제품들은 아목시실린, 세프트리악손, 클라리스로마이신, 콜히친, 덱사메타손, 도부타민, 플루코나졸, 헤파린, 레보플록사신, 로페라마이드, 판토프라졸,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살부타몰 및 반코마이신 등이다.

해당제품들은 의료계에 미칠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윤제로(zero-profit) 개념으로 최대 79개국의 정부, 비정부 기구(NGOs) 및 기타 각종 기관고객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노바티스 측은 의약품 제공 대상국가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제품들 가운데 각국별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대상국가들은 세계은행의 저소득구 및 중‧저소득국 리스트에 포함된 나라여야 한다.

노바티스社 글로벌 헬스 부문의 루츠 헤게만 최고 운영책임자는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들에게 의약품 접근성은 도전적인 과제일 수 있고, ‘코로나19’ 판데믹이 이어지는 동안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코로나19’ 포트폴리오를 통해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국가들이 판데믹 상황에서 추가적인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산도스社의 리차드 세이노 사장은 “이번 구상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일부 필수의약품들의 약가를 안정시키고자 일찍부터 우리가 세계 각국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며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포트폴리오가 환자들에게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코로나19’에 수반된 증상들을 치료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를 지원하고자 계획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제품들은 각국의 노바티스社 또는 산도스社 계열사를 통해 기존의 ‘노바티스 액세스’(Novartis Access)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추가로 제공된다.

‘노바티스 액세스’ 포트폴리오는 비 전염성 질환 영역에서 특허가 만료된 제품들을 제공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앞서 ‘코로나19’ 대응펀드를 조성해 의료인들과 지역사회를 돕고자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50여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도 노바티스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에 직면한 각국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기부했는가 하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마스터카드, 이노버티브 메디슨 이니셔티브(IMI) 등이 총괄하고 있는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의 업종간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각젹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부문 계열사인 아베시스社(AveXis)의 경우 미국 매사추세츠 안이(眼耳)병원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새로운 유전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AVCOVID’를 생산‧공급키로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