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이 확산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에 인플루엔자 치료약 ‘아비간(Avigan)’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에 일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돼, 일본이 2월 21일 국립국제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반을 만들어 투여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중국업체가 ‘아비간’ 원료를 도입해 제조한 약물이 코로나19 경증환자에서 중증 악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된 항바이러스약이 없는 가운데, 세계 각 국이 일정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비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014년 의약품으로 승인된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이 개발한 약물로, 기존 인플루엔자약과는 달리 바이러스 증식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간’ 개발에 참여한 전 토야마대학 교수였던 시라기 기미야스 씨는 "토야마의 약이 세계에 공헌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이 제한되며 중증환자 치료에는 아직 효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