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린보크’ EU 승인
중등도~중증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경구요법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19 10:17   

블록버스터 드럭 ‘휴미라’(아달리뮤맙)를 보유한 애브비社가 또 하나의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을 유럽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애브비社는 한가지 이상의 증상 완화용 항류머티스제들(DMARDs)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불내성을 나타내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Rinvoq: 우파다시티닙)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18일 공표했다.

‘린보크’는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선택적‧가역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의 일종이다. 단독요법제로 복용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요법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승인에 앞서 ‘린보크’는 지난 8월 메토트렉세이트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불내성을 나타내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애브비社의 마이클 세베리노 이사회 부의장 겸 회장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1일 1회 경구복용용 정제를 우리가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지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판도를 바꿀(transformative)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헌신해 왔던 애브비가 ‘린보크’ 덕분에 유럽 각국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총 4,400명에 육박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충원한 후 진행되었던 5건의 본임상 시험례들로 구성된 글로벌 임상 3상 ‘SELECT 시험’ 류머티스 관절염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린보크’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SELECT 시험’은 지금까지 진행된 최대 규모의 류머티스 관절염 관련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5건의 임상시험례들은 ‘SELECT-NEXT 시험’, ‘SELECT-BEYOND 시험’, ‘SELECT-MONOTHERAPY 시험’, ‘SELECT-COMPARE 시험’ 및 ‘SELECT-EARLY 시험’ 등이다.

이들 시험은 생물의약품 항류머티스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했거나 불내성을 나타낸 환자들과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한 전력이 없거나 이 약물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린보크’의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면서 진행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류머티스‧면역학센터의 로날드 판 폴렌호벤 박사는 “유럽 각국에만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수가 3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통증, 피로, 조조(早朝) 관절강직 및 발적 등의 증상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렌호벤 박사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에서 눈으로 확인한 바와 같이 ‘린보크’가 관련 징후 및 증상들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주면서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관해 상태에 도달하거나 낮은 질병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상 3상 ‘SELECT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을 보면 ‘린보크’는 일차적‧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예외없이 충족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면 ‘SELECT-COMPARE 시험’에서 ‘린보크’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12주차에 관해에 도달한 비율이 29%에 달해 플라시보 및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대조그룹의 6%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이 수치는 ‘휴미라’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같은 시점에서 18%로 집계됐다.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 또는 불내성을 나타낸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SELECT-MONOTHERAPY 시험’에서는 ‘린보크’ 단독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경우 28%가 관해에 도달해 메토트렉세이트 대조그룹의 8%를 크게 상회했다.

‘SELECT-EARLY 시험’에서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었고 ‘린보크’를 복용한 환자들은 24주차에 48%가 관해에 도달해 메토트렉세이트 대조그룹의 18%와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마찬가지로 ‘린보크’ 단독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또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구조적인 관절손상의 진행이 0.1%에 불과했을 정도로 크게 억제되어 메토트렉세이트 대조그룹의 0.7%와 차이나는 클라스를 드러냈다.

이 수치는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한 전력이 없고 ‘린보크’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한 그룹에서 26주차에 평가했을 때 0.2%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및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0.9%를 적잖이 밑돌았다.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부작용들로는 상기도 감염증, 구역, 혈중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 수치의 증가 및 기침 정도가 눈에 띄었다. 가장 중증으로 수반된 부작용은 중증 감염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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