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VS, 드론 이용 처방약 첫 상업배송 성공

물류 운송업체 UPS와 공동으로 11월 1일 진행

 

 

‘CVS 파마시’(CVS Pharmacy)의 한 체인점에서 환자의 자택으로 처방용 의약품을 직접 전달하는 첫 번째 상업(revenue-generating) 드론 배송이 성공적으로 종결됐다.

세계적인 물류 운송업체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社(UPS: United Parcel Service)의 자회사인 UPS 플라이트 포워드社(UPS Flight Forward)와 CVS 헬스 코퍼레이션社의 계열사로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가운데 한곳인 CVS 파마시社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성공적인 첫 번째 드론 배송에 이어 드론을 이용한 두 번째 처방용 의약품 배송이 가까운 은퇴자 거주시설을 목적지로 이루어졌다.

두 번의 드론 비행은 UPS와 드론 시스템 개발업체 매터넷(Matternet)의 M2 드론 시스템을 사용해 지난 11월 1일 진행됐다.

이번 배송은 UPS와 CVS가 지난달 21일 다양한 방법의 드론 배송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휴키로 공표한 데 이어 성사된 또 하나의 성과물이다. 양사의 제휴내용 가운데는 기업과 개인간 거래(B to C) 운영모델이 포함되어 있다.

양사는 시장에서 신속성과 편리성이라는 무인항공기(UAVs)의 장점을 살려 나가기 위해 차후 수 개월 동안 드론 배송 프로그램의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처방용 의약품 배송을 위한 이번 배송은 연방항공우주국(FAA)의 규정에 의거해 거주지 드론 배송 허가를 취득한 후 진행된 것이다.

CVS 파마시社의 케빈 후리칸 사장은 “업계 최초로 이루어진 이번 드론 배송이 CVS 체인점 접근이 쉽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가능한 일을 입증한 것”이라며 “CVS는 도시, 교외지역 및 지방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배송 대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생명을 구할 의약품을 필요로 하지만, 고객들이 때때로 편리하게 CVS 체인점에 접근할 수 없는 지방에서 드론 배송의 커다란 잠재력을 눈으로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배송은 아울러 UPS 플라이트 포워드社에도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이다. UPS 플라이트 포워드 측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對 병원 배송을 넘어선 사업확대를 모색해 왔기 때문.

UPS 플라이트 포워드는 연방항공우주국으로부터 드론 항공사의 운영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업체이다.

UPS社의 스캇 프라이드 최고 전략‧변환책임자(CSTO)는 "우리는 신속성과 편리성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 드론 배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드론으로 처방용 의약품을 가정으로 직송하면 CVS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체험하는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어떻게, 언제, 어디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할 새로운 서비스를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비행은 노스캐롤라이나州의 대도시 캐리에 소재한 CVS 체인점 한곳에서 이륙해 CVS 고객의 자택을 향해 비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드론은 자동으로 비행했지만, 원격조종자가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필요할 때는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드론은 여러 건물들의 상공 약 20피트 고도를 맴돌다 케이블선과 윈치(winch)를 이용해 처방용 의약품이 담긴 포장된 상자를 천천히 아래쪽으로 하강시킨 데 이어 땅으로 내려놓았다.

배송된 상자 중 하나는 몸이 불편해 이동성에 제한이 따르는 관계로 처방된 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드럭스토어에 내방하기 어려운 한 CVS 고객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