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데스코비’ AIDS 예방제로 자리매김
HIV-1 감염 위험 감소 노출 前 예방요법(PrEP) FDA 승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04 12:33   수정 2019.10.04 12:34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AIDS 치료제 ‘데스코비’(Descovy: 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25mg 정제)가 AIDS 예방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FDA가 체중이 최소한 35kg에 달하는 청소년 및 성인들로 위험도가 높은 이들이 性 관계를 통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1형(HIV-1)에 감염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도 ‘데스코비’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출 前 예방요법(PrEP)을 승인했다고 3일 공표했기 때문.

다만 ‘데스코비’의 예방 목적 복용대상 가운데 질 성교를 하는 이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경우 ‘데스코비’ 복용을 통해 HIV-1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유무는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바이러스제 관리국의 제프 머레이 부국장은 “노출 前 예방요법제들을 복약준수해 복용할 경우 매우 효과적일 뿐 아니라 AIDS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FDA의 이번 결정으로 AIDS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일부 환자들을 위한 예방대안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게 된 데다 AIDS 치료 및 예방대안의 개발을 촉진시켜 신규감염 환자 수를 낮추기 위해 FDA와 미국 보건부(DHHS)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도 한층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에서 AIDS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총 3만8,739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AIDS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 5일 발표한 대통령 연구교서에서 ‘AIDS 확산의 종결: 미국을 위한 플랜’을 공표했었다.

이 플랜은 차후 5년 이내에 신규 감염자 수를 현행보다 75%까지 낮추고, 향후 10년 이내에는 이 수치를 90%로 더욱 끌어올려 해당기간 동안 총 25만명 이상이 AIDS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노출 前 예방요법은 AIDS 치료제를 매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AIDS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감염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법의 하나를 말한다.

‘데스코비’의 노출 前 예방요법은 매일 약물을 복용하거나 콘돔 사용을 포함하는 안전한 性 생활을 통해 性 감염성 질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자 기울여지고 있는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노출 前 예방요법으로 ‘데스코비’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총 5,387명의 AIDS 바이러스 음성 남성 및 트랜스젠더 여성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수행한 1건의 다기관 시험을 통해 평가됐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남성과 性 생활을 하는 까닭에 HIV-1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부류에 속하는 이들이었다.

시험은 피험자들에게 ‘데스코비’ 또는 ‘트루바다’(엠트리시타민 200mg+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300mg)를 1일 1회 복용토록 하면서 48~96주에 걸쳐 진행됐다.

‘트루바다’는 지난 2012년 7월 최초의 AIDS 예방제로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던 AIDS 치료용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이번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개별그룹에서 나타난 HIV-1 감염률을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시험에서 HIV-1 감염 예방률은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노출 前 예방 용도로 ‘데스코비’를 복용한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으로는 설사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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