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개발 제휴
美 인시트로社와 3개년간 협력키로 합의 도출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17 05:30   수정 2019.04.17 06:43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새로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또 하나의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자료 기반 약물전달기술 및 개발 전문기업 인시트로社(insitro)가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한 파트너 기업이다.

이에 앞서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지난 12일에도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노보노디스크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음을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지속된 제휴기간 동안 인시트로 측이 특허를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질병모델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의 진행 및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감소에 영향을 미칠 표적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시트로 휴먼(ISH) 플랫폼 기술은 기계학습, 인류 유전학 및 기능 유전체학에 적용되어 독특한 체외(in vitro) 모델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한편으로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게 된다.

ISH 플랫폼은 질병의 진행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신약후보물질 표적을 제시하고, 치료적 간섭에 환자가 나타낼 반응을 예측하게 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인시트로 측과 제휴를 통해 최대 5개의 표적을 확인하고 화학적 특성 규명 및 개발을 맡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존 맥허친슨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대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가운데 특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가장 높은 진행성 섬유증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처럼 복잡한 질병과 관련한 학술적 도전요인들에 맞서기 위해 인시트로와 협력을 진행할 기회를 누리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인시트로 측과 제휴를 통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생물학적 측면과 임상적 스펙트럼에 대한 과학적 토대를 구축하고, 고도로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시트로社의 설립자인 다프네 콜러 회장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진행성 간질환의 일종으로 섬유증, 경변 및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는 데다 조만간 미국에서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러 회장은 “간질환 분야의 선도주자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데다 새로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찾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제시하고,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인시트로 측은 1,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성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최대 3,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인시트로 측은 아울러 전임상, 개발, 허가절차 및 영업성과 등에 따라 개별 5개 표적마다 최대 2억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으며,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최대 두자릿수 초반대 단계별 로열티 수수권한까지 보장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공동개발 및 공동 디테일 활동을 진행할 권한을 확보했으며, 중국에서는 이익금을 나눠 갖기로 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매출액에 따른 성과금과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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