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콜렛 시장 지난해 12% 성장 270억弗 도달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위안 주는 식품 소비 붐 편승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11 16:14   수정 2021.05.11 16:15


‘코로나19’가 지난해 미국의 초콜렛 시장에 건강 및 작은 사치(indulgence) 트렌드의 부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낙담에 빠진 현실에서 위안을 주는 식품(comfort foods)을 소비하고, 기념일이나 휴일을 살뜰히 챙기면서 지난해 미국 초콜렛 시장이 기록적인 한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Packaged Facts)는 6일 공개한 ‘초콜렛 캔디: 미국시장 트렌드 및 기회’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에 미국 초콜렛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12% 증가하면서 27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이처럼 지난해와 올해 판데믹 상황의 영향으로 초콜렛 소비 붐이 고개를 들었음에도 불구, 차후 5년 동안 미국 초콜렛 시장의 성장속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4명당 1명 꼴로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에 비해 각종 기념일을 살뜰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일부는 앞으로도 이 같은 트렌드를 지속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2020년 및 2021년에 각종 기념일용 식품들이 예년에 비해 조기에 매장에 비치되고 팔려나가는 추세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들 또한 매출확대를 위해 기념일을 앞둔 초콜렛 판촉 등에 앞으로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초콜렛 소비가 늘어난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언급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스낵류를 즐기거나 빵을 굽는 경우가 부쩍 잦아졌다는 것.

보고서는 백신을 접종받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든 후 야외활동이 늘어나겠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차후에도 최소한 시간제 근무 형태로 재택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판데믹 이전에 비해 집에서 스낵류를 즐기거나 빵을 굽는 빈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될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는 보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작은 사치의 즐거움을 주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스낵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다수의 초콜렛 업체들이 몸에 좋은(better-for-you) 식품 트렌드에 부응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클린 라벨, 비건/내추럴 기반, 저칼로리, 오가닉 및 무가당 등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몸에 좋은 초콜렛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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