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 풀어 드립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방강미 교수 도움말 제공
최윤수 기자 jjysc@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26 15:02   수정 2021.04.26 16:59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가 되면서 마스크는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었다. 항상 마스크와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강 건강에 신경이 쓰인다.

사람은
일생 동안 20개의 유치, 32개의 영구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중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 이자 가장 안쪽에 나는 어금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아래 양쪽으로 하나씩 총 4개가 난다.

보통
17~25세 사이에 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시기라,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 하여 사랑니라 불린다. 외국에서는 지혜를 깨닫는 시기에 나는 치아라 하여 Wisdom Tooth라 부르기도 한다.

사랑니를
뽑는 주된 이유는 사람의 턱뼈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작아져,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지다 보니, 일부만 나오거나 정상적인 위치에 똑바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름만큼
사랑스럽지 못한 사랑니에 관해, 관악서울대치과병원 방강미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사랑니는 반드시 뽑아야 하나?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

A:
사랑니가 정상적인 위치에 반듯하게 나와 있고 칫솔질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니는 제일 안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칫솔질 등의 위생관리가 어려우며, 음식물이 잘 끼어 구취나 충치, 잇몸질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의 감염이나 주변 치아의 충치, 흡수를 일으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낭종(물혹)이 발생하여 영구적인 손상(턱뼈 흡수, 감각마비, 안면비대칭 등)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사랑니, 언제 뽑는 것이 좋나?

A:
통상적으로는 사춘기가 지나서 성인이 되는 18~22사이에 빼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는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 턱뼈가 무르기 때문에 발치하기 쉽습니다. 또 사랑니가 신경관과 닿아있더라도 발치 후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

게다가 사랑니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뽑는 것이 회복도 빠르고 발치로 인한 불편도 적기 때문에 18세가 되면 사랑니가 나지 않았더라도 치과에 방문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보는것 습니다.

Q:
사랑니가 여러 개가 나는데, 한 번에 모두 뽑을 수 있나?

A:
사랑니가 깊이 매복되어 발치의 난이도가 있거나, 치과공포증이 있는 경우 또는 한 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싶을 경우에는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후에 한 번에 발치할 수 있습니다.

같은 경우에는 국소마취 후 2회에 나누어 발치 진행합니다. 한쪽 편의 위·아래 사랑니를 먼저 발치하고 반대편 위·아래 사랑니를 발치합니다.

Q: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뽑는 것이 좋은가?

A:
사랑니가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전에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뼈 속에 완전히 매복되어 아예 증상이 없거나, 제대로 나온 사랑니가 아니라면 임신 초기의면역력 저하로 인한 각종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는 간단한 수술이나 투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임산부는 이와 같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이 더 커질 수 있 때문이죠.

그리고
임신 중 사랑니 통증이 발생했다면 사랑니를 최대한 잘 닦아서 염증 원인을 줄여야 합니다. 심한 경우,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할 수도 있으나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는 제한이있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Q:
사랑니를 뽑으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은 무엇이 있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나?

A:
매복된 사랑니 발치는 잇몸을 절개하여, 사랑니를 덮고 있는 치조골(잇몸뼈) 일부를 갈아내고, 치아를 조각내어 뽑는 간단한 수술 통해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외과적인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나 붓기, 출혈이 발생합니다. 통증의 정도는 매복된 정도, 치아 뿌리 모양, 나이,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환자가 뼈와 단단히 붙어있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경우에는 욱신거리는 통증이 2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래턱 사랑니를 발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합병증은 ‘신경손상입니다. 신경이 사랑니와닿아있는 경우, 발치 후 신경손상이 발생 감각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운동신경은 아니기 때문에 표정, 움직임, 말하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수술 전 신경관과 사랑니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 그 위험성을 평가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는 사랑니의 불편감 정도에 따라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Q:
잇몸 속에 매복된 사랑니가 별다른 통증이 없는데 발치하는게 좋을까?

A:
가급적이면 발치하는게 좋습니다.

매복사랑니 주위로 물혹이 발생하는 함치성낭종 발생할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점차 낭종이 커지면 신경손상 가능성이 증가하고, 치조골 결손이 많아지면서 치아의 위치가 변하거나 약한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방교수는
“18 전후로 특별한 통증이 없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치하지 않고 남겨두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관찰하는 권장한다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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