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의 내수시장 확대 보급과 교육 서비스 확대 개편 등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17대 이재화 이사장<사진>은 8일 개최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은 지난 4월말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15대, 16대에 이어 1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마케팅이 필요한 기업을 중심으로 메디카, 아랍헬스 등 10여개 국가에 한국관을 구성했고,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CE코칭 사업’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성능의 의료기기를 알리기 위해 ‘비교임상시험지원사업’을 추진했고, 국내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인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재화 이사장은 “15대에는 조합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16대에는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품질향상, 해외수출 활성화 도왔다면, 17대에는 이런 성과들이 더욱 확산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한국 의료기기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우선 향상된 품질과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보수적인 내수시장에 제품이 더욱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변화하는 의료기기 관련 제도 등과 관련된 정보를 알리기 위한 교육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임상시험 지원 등을 운영해 의료기기 기업들을 돕겠다”며 “의료기기 산업은 5월부터 시행된 ‘의료기기산업육성법’, 6월부터 시행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회의 순간에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R&D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 의료기기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 적극적·능동적 참여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자간 경쟁품목’ 지속 확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사업의 고도화와 해외인증에 대한 지원 강화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단체와의 협조를 통한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국내 제조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 자리를 떠날 때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