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약사회 2024 팜페어 개막...풍요로운 약사미래 설계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서 개최
약국 건기식-학술 강의 '풍성'...최도영 충북약사회장 "많은 프로그램 준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약사 현안 관련 강의 "약사 전문성 강화로 국민 건강에 일조"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4-07 11:58   수정 2024.08.08 09:11
충북 청주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7일 개최된 2024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에서 최도영 충북약사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충청북도약사회(회장 최도영, 이하 충북약사회)가 7일 청주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2024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성장하는 충북약사! 풍요로운 약사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팜페어 에는 충북 지역 약사와 약업계 관계자까지 약 1300여 명의 인원이 집결했다.

최도영 충북약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원 지식함양에 일조하고자 많은 프로그램 준비했다"면서 참석한 충북약사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는 총선에서 '친 약사 정책'을 펴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금 의료계가 증원 문제로 정부와 첨예한 대립하고 있다. 추후 약사회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의약품 품절이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고, 정부의 비대면진료 확대에 따라 플랫폼 문제와 약배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플랫폼은 배달비를 약사에게 부담하게 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절대 맡길 수 없고, 약사회가 주장하고 실행하고 있는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정보를 사유화하지 않고 모든 약국이 동등한 접근성을 가질 수록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험재정을 절감하고 국민의 의료이용 합리화를 위해선 '동일성분 조제 간소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약사현안과 관련한 강의는 이날 연수교육 1교시로 진행됐다. ©약업신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이날 행사 개최 축하와 함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약사 전문성을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은 결국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약사사회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 회장은 먼저, 한약사 개설 약국 등에 대한 문제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전했다.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히스타민제와 호르몬제는 한약제제가 아니라는 답변을 이끌어낸 만큼 식약처와 한약제제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약업신문



공공심야약국 사업에 한약사들이 신청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도, 한약사 참여 배제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고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약사법에 관련 내용이 시행령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플랜B마련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약사들의 참여는 봉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정법 통과 소식을 전하며 "약사가 약국 외 복약지도 등 약사 행위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만큼, 약사 직능을 확장하고 지역 주민에게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올해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될 FAPA 총회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60회를 맞이하는 행사를 '약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의미가 값진 만큼, 결과물로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고 국민들에게도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도 향후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간소화 필요성이 더 대두되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금주 중 보건복지부에 공문을 보내 본격적인 논의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역보건법이 개정돼 의사 직역에만 한정됐던 지역 보건소장에 약사도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미 수도권에선 약사에 보건소장을 임용하겠다는 제의가 수 차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약사 권익 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문약사 제도에 약국 개국 약사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실무실습이 약국에서 가능하도록 30군데가 지원해서 지역 별로 총 10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곧 앞두고 있다"면서 "전문약사 관심이 있는 약사는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수교육엔 약사 직능 전문성을 높이고 약국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마련됐다. △약국의 미래와 건강기능식품 강의 △비만의 진단과 치료 △암 환자에서의 건기식 상담사례 △복약지도의 미래 OTC 복약지도 활용방안 △다빈도 호흡기 질환에 한약제제 및 건기식 사용하기 △새로운 금연정책과 약국에서의 금연 치료제 상담 △약국공간에서의 상품 전략의 시각화 △미래사회와 미래약국 등을 주제로 한 20여개의 강좌가 열렸다. 또 '비만치료, 수술인가? 약물 요법인가?'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도 펼쳐졌고, 분회특화사업 발표회도 눈길을 끌었다.

충북약사회는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자 이날 연수교육 교재를 종이가 아닌, PDF파일로 제공했다.

천승원 충북약사회 총무위원장은 "지난해 6학점으로 진행된 지난해 연수교육과 달리, 이번엔 4학점 강의로 진행돼 예년보다 2시간 빨리 종료된다"며 "각 분회마다 2학점 강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추가로 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회원 약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수교육에 참석한 약사회원에게 커피 쿠폰을 전송하고, 중복 당첨을 열어놓은 경품(상품권) 추첨을 매 강의 사이마다 실시했다. 이날 행사장엔 충북여약사회 장학금마련 바자회도 열렸다.

제약사, 약국 관련 업체 등 23개의 회사의 부스는 호텔 2층 '서원홀'에 마련됐다. △아워팜 △바로팜 △팜텍스 △렉스팜 △일양약품 △아너스금융서비스 △광동제약 △익수제약 △OSMEDI △동국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김남주바이오 △한미약품 △동아제약 △크레소티 △스마트스토어 △감온메디컬 △올댓페이 등 부스들은 약사 회원을 상대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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