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약사회장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대비...약사 현안 적극 대처"

마퇴본부 신임 이사장에 '서국진 고문'...약국 경영 참고서 '약국업무매뉴얼'도 배포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15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한약사회가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에 맞춰 미리 준비해 약사 현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약국 개업에서 폐업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절차와 상황 및 판례를 담아 제작한 약국 경영 참고서 ‘약국업무매뉴얼’이 참석자에게 배포됐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사들의 노고 덕분에 지난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법제화되면서 국가가 인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됐다. 화상투약기 대안 등 약사 사회의 큰 길을 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약사들의 숙원이었던 약국 내 폭행방지법안이 이달 초 국회를 통과된 점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1월 1일부터 약사의 권익과 직역을 보호하기 위해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약사 사회 현안에 대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가 보건의료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약사 사회에 미칠 영향도 미리 분석하고 준비해 제도 정착 및 법 제정 등 잘 대처해나가겠다"며 이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최 회장은 "비대면진료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약 배달'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정부를 설득하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속적인 노력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음에 안타까움을 표한 최 회장은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장관에 직접 보고했다며 약사회 차원의 균등공급 추진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는 총원 147명 중 참석 65명, 위임 21명으로 정관 제23조 제2항에 의거 성원됐다.

안건으론 △이사(전용근 현 전라북도 약사회 부회장)보선에 관한 건 △규정 개정(사무처 운영 규정 일부 개정, 약사 포상시상 규정 일부 개정, 회계 계약 규정 일부 개정)에 관한 건 △회계 간 차입 추인 건(식약처 2023년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오산임야대금 일반회계)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교육' 특별회계 계정과목 신설 건 이 심의됐다.

이어 이사회에선 2024년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안건도 심의했다.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관한 건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건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202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건 △이사(조은구, 이향란, 전용근) 인준에 관한 건 △지부총회 건의사항 접수 건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또 본회 정관 제10조의5에 의거해 서용훈 이사의 사임(2023.1.5) 보고와 예비비(170,743,493원) 집행 보고도 이뤄졌다.

이날 이사회에선 지부 및 분회 장기근속자에 대한 표창 및 시상식도 마련됐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서국진 약사(현 마퇴본부 고문)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 이사장 직 취임을 공식화했다. 공공기관으로 바뀐 마퇴본부의 첫 이사장 인선으로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정식 취임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서국진 신임 이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현 마퇴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수상자 명단]
△30년 근속 표창패
경기지부 시흥시분회 최은선 사무국장

△20년 근속 표창패
서울지부 광진구분회 정재준 사무국장
서울지부 양천구분회 강혜옥 사무국장
광주지부 광산구분회 허자영 사무국장
경기지부 안양시분회 조현미 사무국장
전남지부 광양시분회 박선영 사무국장

△우수직원 표창패
대한약사회 약무국 약무팀 이찬우, 김성래 차장

△감사패
지오영 주석헌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