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약대 동문회 "단합된 힘 보여주자"...차기 회장엔 김정수
정기총회서 사업계획안-예산안 심의 및 시상식 진행...사전 70주년 기념행사서 후배들 공연도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26 20:09   수정 2024.01.26 21:45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3층 대강당에서 26일 열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70주년 기념행사 및 제 67차 정기총회’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약업신문

약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문들은 올 한 해 각 직역 동문회를 활성화하고 선후배간 유대강화와 소통 증진에 힘쓰기로 마음을 모았다. 차기 회장으론 하이텍팜 김정수 대표(26기)가 이름을 올렸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가 26일, 제6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수입 지출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뽑고 있으며, 지금까지 8천여명에 이르는 가장 많은 약사를 배출한 명문 약학대학으로 현재 약사 10명 중 1명은 중앙대 출신이라는 전국 최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서동철 소장, 약학정보원 김현태 원장, 약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상수 동문회장, 김채영 여동문회장 등 약업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동문회 개최를 축하하며 약대 동문의 단결된 힘과 격려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문의 관심과 참여 속 대한약사회가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약사법 개정을 통해 불법지원금 수수-알선 금지를 제도화하고 공공심야약국을 제도화해 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약사 현안에 대해 약사 직능이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도 법안 심의 막바지에 들어 제도적 지원방안의 근거를 마련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 대응에도 약사 사회가 우려했던 약배달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수 약학대학 동문회장은 동문의 화합과 통합의 힘으로 '새롭게, 함께하는 커넥팅 동문회'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살려 회무를 해올 수 있었다며, 올 한 해 더 발전시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상수 동문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약업신문

정 동문회장은 "중앙대 약대 개교 70주년을 계기로 동문을 비롯해 재학생과 교수진, 대학교, 재단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있다"면서 "중앙대 약대가 한국 약대 최고의 위치로 더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함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동문 사랑의 힘으로 단합된 동문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계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필수의약품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 약사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회원들이 느끼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국가가 공공제약회사나 공공유통공사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국회 총선에서 당론으로 만들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는 박 회장은 "2017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진행해 온 다제약물사업이 국민 만족도도 높고 효과도 검증됐으니 이젠 재가급여처럼 '방문약료' 항목을 노인장기요양법으로 끌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다제약물서비스'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박 회장은 "총선 출마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약사 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무를 하겠다"면서 "동문들이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가지고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동문회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 동문들이 모은 13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황광후 약학대학장은 감사함을 전하며 "동문 기부금으로 본관 1층에 '역사관'을 작게나마 마련하고, 새로 짓는 205관에 3층부터 연구실로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문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2023년도 회계 수입-지출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안 △2024년도 회계 수입-지출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또 기타 토의사항으로 △약학대학 발전기금의 건 △체육대회 개최 일정의 건 △차기 동문회장 선출의 건 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공로패 시상식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하이텍팜 김정수 대표(26기)를 차기 회장으로 발표하며 동문회원들의 동의와 환영을 당부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선 후배 약대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동문회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중앙대 학교 동문이라는 명예와 긍지를 잃지 않으면서 회무를 보고 있다"면서 "약사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길에 중앙대 동문들이 함께 하고 있고, 함께 이끌어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수상자 명단]
△총장상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
김희식 그림팜약국 대표

△총동문회장상
최병원 최병원약국 대표
박종혁 박종혁특허법률사무소 대표
진정주 진정주약국 대표

△학장상
임무호 경북길주요양병원 대표
최명수 아산메디칼약국 대표

△동문회장상
전상훈 한독약국 대표
김흥규 다나약국 대표
안의성 건강드림약국 대표
 

(왼쪽부터) 총장상 공로패를 수상한 김희식 그림팜약국 대표와 황광우 약학대학장,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 ©약업신문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차기 동문회장으로 추대된 하이텍팜 김정수 대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약학대학 밴드 동아리 Radix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 
약학대학 풍물패 소리나눔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 
약학대학 댄스동아리 UNICUS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 
약학대학 합창 동아리 Calamus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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