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 속 약국 공공성 재확인 힘 모아달라
김대업 회장, 공적마스크 약국 어려운 환경 사과·회원 헌신적 노력 감사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07 08:47   수정 2020.03.07 08:48
약사회가 국가재난 상황 속에서 약국이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6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 19라는 국가재난 상황으로 ‘대한민국’ 모두가 어렵다”며 “국민보건의 최일선에서 그 무거운 짐을 오롯이 견디며 공적 보건의료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 약사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의 국가재난이 극복되면 국민들은 재난 극복을 위한 우리 약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반드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약국의 공적 기능과 약사의 공적 역할에 대해 국민이 가지게 될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약사직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가능한 것이며, 반드시 결실로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매이력시스템’ 도입으로 약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내역을 전산에 입력, 관리해야 하는 행정 부담이 대폭 늘어났다”며 “대한약사회는 이러한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간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게 하고, 여러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체국과 농협의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을 약국과 통일해 단일가격(1,500원)으로 공급하게 됐고 공적 마스크에 대한 면세 부분도 추진하고 있다”며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약국으로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회장은 “공적 마스크 공급사업으로 정상적인 약국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무척 힘이 들고 고생이 많으신 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진료 전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약국이다. 현재 약국은 확진 환자의 방문 등으로 270여개 약국이 강제휴업, 자진휴업, 방역 후 정상운영, 약사 자가격리 등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회원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약국의 기능과 역할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긴급 비상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약국이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가지는 공공성에 대해 이 사회가 보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일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한시적으로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에도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대한약사회는 정부와 협조해 일요일 휴일지킴이 약국에 최대한의 마스크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대업 회장은 “약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고마운 마음뿐이다. 회원들이 건강해야 국가재난 극복도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긴급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회원 여러분들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한 것 같은 현실에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회원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