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약대생 실무실습 어떻게 되나
약교협, 교육부 지침따라 학교별 대응방안 마련했지만 유급우려 등 혼란 가중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07 10:23   수정 2020.02.07 11:0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약학대학들이 개강을 앞두고 개강시기를 연기하거나 검토하는 등 분주한 가운데, 약대생들이 현장에서 참여하는 실무실습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니다.

전국대학대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는 7일 현재 교육부가 하달한 안전관리 대응책을 각 약학대학에 통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약학대학도 학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으며 대학별로 약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염국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약대생 실무실습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교육부의 구체적 방침이 확인된 바 없어 일선현장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약교협은 학교별 실무실습 비상대책반 구성과 비상대응망 구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실무실습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유는 실무실습이 취소되거나 임의로 불참할 경우 유급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

약학대학들은  만약 감염환자가 격리조치된 병원 또는 약국의 상황이 악화되어 폐쇄되고 불가피하게 실무실습 확생들을 강제 퇴거조치 하는경우 향후 실습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인지 난감해 하고 있다.

약교협은 다음주 안전조치에 관한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며 다만 실습기관의 문제로 실습결손이 발생했을경우 대체방안에 대해 논의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약교협 관계자는 "해외여행 자제 안내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진 국가에 다녀와 실습을 하지 못하는 경우 향후 이를 보충해줄 수 없어 유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약교협 실무실습위원회는 현재 의료기관이나 지역약국에서 실무실습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학생 안전관리를 위한 행동지침과 수칙을 마련해 안내토록 했다.

환자 대상 복약지도 등 실무실습 수행 간에는 실습기관 수칙에 따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등 감염증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의료기관 현장실습생 안전관리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데 따른 조치로 수습본부는 교육기관과 실습 의료기관이 협의해 사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진행 여부나 세부 방식을 실습기관이 판단하도록 했다.

수습본부는 실습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감염병 위험국 여행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의료기관 내 선별진료소와 음압 격리병상, 확진·의사·유증상자 진료 공간 등 감염관리에 민감한 시설은 배치대상에서 제외할것을  조치했다.

호흡기 감염 등 환자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실습 과정을 배제하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라는 것으로 실습 과정에서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하면 실습 담당 교원과 의료기관 관리부서, 감염관리실 등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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