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시스템-팜IT 3000 연계, '구입보고·수정' 한 곳서 해결
사용자 중심 설계로 유통정보 아닌 수량관리 중심…다음주 배포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21 06:00   수정 2019.05.21 06:54
그동안 약사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프로그램이 사용자 편의로 개편, 다음주 중 약국가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이광민 홍보이사는 20일 출입기자 대상으로 '마약류 의약품 취급 연계보고 개선안'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접속없이 약국 청구 프로그램인 팜IT3000에서 마약류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18일 실시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약국가에서 사용 불편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 김대업 집행부는 선거 공약 사항으로 내세우며 취임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한 개편 작업을 실시해 왔다. 

개편된 시스템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  NIMS접속 없이 팜IT3000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유통업체의 출고보고 시 약국서 팜IT3000을 켜면 입고창이 팝업으로 입고처리알림이 뜨고, 처리 완료후 재고에 반영되도록 구입 보고 처리를 간소화 했다. 

제조, 생산, 유통 과정에서는 유통정보로 처리 되지만, 약국은 유통정보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약국은 일련번호 등의 유통정보가 아니라 기존과 같이 수량 중심으로 관리하면 되도록 개선했다. 

유통정보는 시스템안에서 처리되며, 사용자(약사)가 청구프로그램과 NIMS에 보고된 내역을 직접 비교 확인하고, 보고내역이 상이한 경우 청구프로그램에서 수정처리도 할 수 있게 됐다. 

팜IT3000을 우선 개편하고 나머지 업체에도 협조 요청을 통해 개선된 프로그램을 배포할 계획이다.

대한약사회는 베타 테스트가 끝난 상황으로 다음주 중 약국가에 이를 배포, 팜IT3000 등 약국 청구프로그램 업그레이드만 하면 사용이 가능해 진다.

이광민 홍보이사는 "일선 약국에서 대부분 일괄보고를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간소화되고 실시간 수정이 가능하도록 바뀌기 때문에 실시간 보고를 많이 사용하도록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처방전을 입력할 때 마약류를 입력하게 되면 일련번호에 따라 사용약을 선택해 조제하도록 되어 있다. 아직 계도기간이지만 올 7월이면 행정 처분 유예기간이 끝난다"며 "이에 약사회는 현장이 고충을 전달하고 식약처에 중점관리 품목(마약류, 프로포폴)은 법의 취지를 생각해 시행하되 1년 정도 더 유예기간 줬으면 하는 제안을 한 상태이고, 향정과 같은 일반관리 품목은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약국은 기존처럼 수량관리만 하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식약처는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 중으로 다음 주 약사회에 답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오는 7월 부터 적용될 행정처분 내용 중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의 연계 사용을 위한 외부 소프트웨어의 오류 등 전산 장애로 인해 보고(변경보고를 포함한다)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가 누락되었음이 입증된 경우' 처분이 감면된다.   

또, 위반 행위 중 '다. 마약류 취급에 관한 내용 중 일부 항목을 보고하지 않거나 변경 보고하지 않은 경우', '라. 마약류 취급에 관한 내용을 보고기한 내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 는 그 건수가 최근 3개월간 월평균 보고 건수의 3퍼센트 미만인 경우에는 그 처분(업무정지처분만 해당한단)을 2분의 1의 범위에서 감경할 수 있고, 위반 사실을 인지한 다음 날까지 사후 조치를 완료한 경우에는 경고처분으로 감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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