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회 대표하는 광장축제…약사·약국 역할 한눈에"
제 6회 건강서울페스티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축제의 장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14 17:19   수정 2018.10.15 08:04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가 올해로 6번째 개최하는 2018년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14일 개최됐다. 

'2018 건강서울페스티벌-약사에게 물어보세요'는 김종환 회장이 지난 6년간 이끌어 온 대국민(서울시민) 건강 축제로 약사의 역할과 약국의 기능을 새롭게 조명하고, 약국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 

김종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지난 6년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열정과 성원이 하나 하나 모아져 약사사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광장축제 건강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 가족의 건강을 주제로 국민과 약사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건강축제가 여기 서울만 아니라 16개 시·도,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가 아닌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국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건강관리센터"임을 강조했다. 

행사 축하를 위해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약사들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서울시민을 위해 세이프약국과 청소녀 돌봄약국을 운영해 주고 있다"며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건강지식을 나눠주는 곳"이라며 시민 속의 약사와 약국의 공로를 치하했다.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대독,  "오늘의 행사가 약사와 시민들에게 큰 교감을 이루는 큰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에게 의약품의 바르고 안전한 문화가 정착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종환 집행부, 최대 성과…"약사 직능의 대국민 홍보"
벌써 6회를 맞고 있는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이 취임 첫 해인 2013년 9월 처음 개최됐다.  당시는 편의점으로 안전상비약이 풀리며,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약사사회에 팽배했던 시절이었다. 

처음 김종환 집행부가 서울 시청 광장에서 대국민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할 당시만 해도 '과연 제대로 치뤄낼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서울 지역 약사회장들의 보이콧 선언과 과도한 예산 집행 등 비판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으나, 첫 행사는 대성공이었다. 

약국 안 약사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서울시민을 만나고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과 대국민 홍보 효과는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확정하기에 충분한 성과를 이룬 것.

6년을 이어 오면서 서울 시청광장과 청계천 등에서 진행된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서울시약사회가 아닌 대한약사회 차원의 대국민 사업으로 진행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릴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약사 직업 체험, 의약품의 올바른 복용 방법, 약국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등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는  약사 정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이다.

김종환 회장의 임기가 올해로 만료 되면서 과연 차기 서울시약사회장이 건강 서울 페스티벌을 이어 갈 것인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종환 회장은 "보건의료계 직능 중 이 같은 시민 축제 형식의 행사를 개최하는 단체는 유일무이 할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경우 직능 발전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행사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대한약사회장·서울시약사회장 후보들 한자리에 
이날 행사에는 12월 대한약사회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의 전초전을 엿보게 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예비주자인 김대업 전 대약 부회장과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이 참석해 얼굴 도장을 찍었다. 

김종환 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열린 상황을 의식해 두 예비 주자는  행사 참여에 절제된 움직임을 보였다. 김대업 출마자는 개회식 행사 후 조용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오늘 행사에서 무엇보다 바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로 꼽히는 예비주자들이다.

이번 대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하충열 서울시부회장과 한동주 양천구약사회장은 차기 서울시약사회장 예비 주자로 출마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행사를 주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예비주자인 박근희 전 강동구약사회장과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최미영 전 서초구약사회장 등도 개회식 참석과 부스를 돌며 선거 운동의 전초전 벌였다. 

의약품 안전 사용 강조…서울시민 3만여명 방문 
2018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의약품 안전사용' 부분을 강조했다. 행사 1주일 전 약과 건강주간을 진행,  약 바로쓰기, 남은 약 줄이기, 단골약국 만들기 메세지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21개 건강상담 관련 테마부스를 마련, 일반의약품, 한방생약, 동물용의약품, 체외진단용의료기기,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중년건강과 성인병, 치매예방 등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3만여명(서울시약사회 추산)의 시민들이 행사장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사출신국회의원인 전혜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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