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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온라인은 화장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6%로, 오프라인(46.4%)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13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상반기 기준 5년 만의 역성장이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10개사)는 같은 기간 15.8% 증가해 전체 매출이 7.8% 늘었다. 온·오프 라인 간 성장률 격차는 2023년 상반기 5.1%p에서 2024년 11.9%p, 올해엔 15.9%p까지 벌어졌다.
오프라인 부진은 업태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상 4반기 매출이 1.1% 줄었고, 6월에도 2.8% 감소하며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역시 상반기 매출이 0.5% 감소했고, 6월에는 0.7% 줄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구매 대체, 매장 수·방문고객·구매건수의 지속 감소"를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백화점은 명품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0.5% 증가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화장품과 패션 부진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6월에는 매출이 다시 0.9% 줄었고, 구매건수는 4.0% 감소했다. 고가품 소비 덕에 단가는 3.2%, 점포당 매출은 4.3% 각각 늘었다. 6월 말 기준 점포 수는 57개로, 전년보다 5.0% 줄었다.
반면 준대규모점포(SSM)는 상반기 매출이 1.8% 증가했고, 6월에도 2.1% 늘며 9분기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구매건수는 26개월 연속 증가해 대형마트보다 근린형 점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식료품 중심 수요와 안정적인 운영 구조가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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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은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온라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6월에도 15.9% 늘었다.
온라인에서의 화장품 매출은 상반기엔 8.6%, 6월엔 9.0% 각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 온라인 화장품 매출 비중은 5.2%였다.
화장품과 함께 식품(24.1%), 생활·가정(11.9%), 서비스·기타(38.7%) 등도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반면 패션·의류(0.8% 감소), 스포츠(8.5% 감소), 아동·유아(8.2% 감소) 등은 온라인에서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에도 온라인의 우세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소비 회복세의 탄력 약화와 가격 민감도 상승에 따라 하반기에는 일부 품목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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